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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바람 솔솔 불 때 고등어구이🐬 오래된 추억의 가요중에 고등어가 등장하는 가사가 있어요. 한밤중에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어머니가 절여놓은 고등어가 있더라~~ 내일 아침엔 맛난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겠다~ 대충 그런 가사였는데요. 이 가사에 공감이 가요. 왜냐하면 저도 어렸을 때 엄마가 가끔씩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서 냉장고에 넣어두셨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거든요. 지금이야 깨끗이 손질된 생선들을 쉽게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날생선을 사다가 생선 냄새 온 집안에 풍겨가며 일일이 손질해서 구워먹곤 했거든요. 선선한 가을바람이 솔솔 부니 이때다 싶어 고등어를 구어보았어요. 코스코에서도 깨끗이 손질된 고등어를 팔고 있더라고요. "바른 고등어"라고 포장지 겉면에 쓰여있네요. 개별 포장된 8쪽의 고등어가 단단히 밀봉되어있고.. 더보기
푸드 트럭 & 뮤직 페스티발 Food Truck & Music Festival🎈 봄과 가을은 따뜻함과 편안함이 느껴져서 닮은 계절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겨울로 향해가는 가을은 여름을 기다리던 봄과는 좀 다르기도 하죠. 가을이란 계절이 요상해요. 마음속에 왠지 모를 쓸쓸함이 자꾸 헤엄치는 것 같거든요. 그래도 한낮의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면 가을의 허전함이 풍선처럼 날아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 많은 타운마다 크고 작은 행사들이 부쩍 많아졌어요. 지난 주말, 집 앞 공원에서 있었던 이벤트 잠깐 구경해보실래요? 늦은 오후엔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단 몇 시간이라도 산책도 할 겸 해서 푸드 트럭 & 뮤직 페스티벌 Food Truck & Music Festival에 갔었어요. 페스티벌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소박한 동네 행사였답니다. 😅😅😅 15개의 푸드 트럭이 참여하고 소규모 밴드의 미니 콘.. 더보기
미국 뉴저지 모리스타운의 와잇맨 팜스 Wightman Farms⛺ 2021년이 100일도 채 안 남았네요. 깊어지는 가을, 이 좋은 시간을 놓칠 수 없더라고요. 매일 실내에서만 일하다 보니 비타민 D가 아주 최저랍니다. 맑은 바람도 쐬면서 사과도 딸겸 최근 두 번이나 농장에 소풍을 다녀왔답니다. 😍😍😍 뉴저지 모리스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이 와잇맨 팜스는 1922년에 오픈했는데요. 농장 안에 약 15개 언어로 사과따기에 대한 간단 표지판이 있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아쉬워요. 웬만큼 한국분들이 방문하는 곳이면 한국어 안내문이 있는 편인데요. 모리스타운이 번화가이기는 해도 이 농장이 한국분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약 10년 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되어 아이들 키우면서 해마다 자주 가게 된 단골 농장이어서 주변 분들에게도 많이 추천해.. 더보기
가을 감성담은 비빔메밀국수 가을은 우리에게 더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사색의 시간이라 그런 걸까요? 봄, 여름 그리고 겨울은 영어로 Spring, Summer and Winter~~~ 가을이라는 계절만 유독 Fall 또는 Autumn이라는 두 가지 영어단어로 불리니, 아주 오래전에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저는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었답니다. 냉면이며 막국수며 철지난 여름상품 세일이 한창이에요. 지난달에 메밀국수를 사놓고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암튼 사다 놓는 것도 선수, 요즘 자주 깜박 잊는 것도 선수😅 더 시간이 가기 전에 여름 국수를 땡처리해야 할 것 같아 쉬운 비빔메밀국수를 만들어보았어요. 시원한 메밀국수는 무더운 여름과 더 어울리는 맛이지만, 9월이 깊어가니 가을 감성을 살짝 담아보려고 합니다. 메밀은 함경도 사투리.. 더보기
6월의 대학 캠퍼스,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 남자-는 여자~를 정-말-로 귀찮게 하네. 1990년에 발표된 이 노래의 다소 파격적인 가사 때문에 당시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하더라고요. 30년이 지난 지금, 저도 이렇게 바꿔 부르고 싶어요. 아들은 엄마를 정말로 귀찮게 하네.👀 토요일 오후, 모처럼 집에서 모처럼 쉬어볼까 했는데 에구구... 무거운 몸을 이끌고 또 나갈 일이 생겼어요. 럿거스 대학 Rutgers University, The State University of New Jersey를 다녀왔어요. 약 열흘 전에 집 떠난 쌩도령에게 연락이 왔거든요. 제가 보기엔 그다지 급하지도 않은 물건 같은데 필요하다며 갖다 달라고 하더라고요. 1766년 설립된 럿거스 대학교의 상징색은 진홍색 scarlet이에요. 빨간 바닥도 비에 촉촉 젖어있어요. 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