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제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해야 한다면
한국분이시든 외국 친구든
꼭 함께 가고 싶은 한식집이 있는데요.
🍚🍚🍚
바로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평안동 양옥집
PyeongAnDong이라는 곳입니다.
(주 7일 오픈, 11:30 am ~10:30 pm)
주차는 음식점 앞 상용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요.
뉴저지 포트리 Fort Lee와
팰리사이드 팍 Palisades Park
(보통 팰팍이라고 표기)은
한인들이 특히 많이 거주하고 있는
타운인데요.
한인타운인 만큼 한국음식은 물론
한국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마켓이며,
식당 및 트렌디한 카페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있어요.
이곳엔 오래된 맛집들도 있지만,
제가 평안동 양옥집을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식 고유의 깊고 깔끔한 맛이
뛰어나기 때문이지요.
전체적으로 특색 있는 메인 메뉴의 맛 속엔
정갈한 손맛의 내공이 느껴지고
음식점의 분위기도 고급스러워
누구와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지요.
그래서 한식을 좋아하는 한국분은 물론,
한식을 처음 접하는 외국인들도
상당히 만족할 수 있는
맛과 멋이 느껴지는 집이라고
추천할 수 있답니다.
음식점 입구의 실외 테라스의
화사한 꽃장식은 음식점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환영의 꽃 인사를 하는 것 같네요.
실내의 홀과 실외의 공간엔
각 테이블 사이사이로
자연의 분위기가 넘치는
초록의 화초가 가득한데요.
기르는 분의 대단한 정성이 느껴지는 식물 때문에
음식점에 들어서면 기분이 더 좋고요,
또한 자연스럽게 옆 테이블과 거리 유지도 되고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라 할 수 있어요.
🌾🌾🌾
2019년에 오픈한 이곳의 상호명이
궁금해서 제 나름대로 찾아보았는데요.
평안동은 경상남도 진주의 지명인데요.
오래전부터 진주는 진주비빔밥, 진주냉면 등
음식으로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국의 지인분께서 알려주시더라고요.
관심 갖고 우연히 찾아보니
이 음식점의 대표자분 성함이
양옥님이시더라고요.
제 추측으로는
사장님께서 이곳 경상도 출신으로,
그래서 경상도 음식을 잘 만드시는 것 같답니다.
(다음에 방문하면 한번 여쭤보고 싶네요).
점심과
저녁 메뉴에서 보듯이
기본 국밥에서부터
갈비탕과 갈비찜 같은 고기 요리,
병어 및 갈치조림 같은 생선요리는 물론,
냉면, 멸치국수, 수제비 등의 면요리 등
한식을 선보이는데요.
보통 한식집에서 먹을 수 있는
불고기나 순두부, 제육볶음과 같은
메뉴는 없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기도 하답니다.
밑반찬은 거의 비슷하게 약 5가지 정도인데요.
김치와 무, 연근조림, 시금치와 양파 장아찌...
나물의 종류는 바뀌기도 하고요.
밑반찬은 한결같이
꽤 괜찮은 반찬집 맛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제가 먹어보았던 메인 메뉴 중에서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우선 황태 수제비는 맑은 황태 국물에
무를 듬뿍 넣어서 국의 시원한 맛을 더했어요.
왕갈비찜은 약간 짭짤한 양념에
살짝 매콤한 맛도 느껴지는
부드러운 갈비맛이었는데요.
깊은 양념의 맛이 느껴지는
병어조림과 갈치조림도
생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참 좋아하실 맛이었고요.
갈빗살이 듬뿍 들어간 왕갈비탕은
든든한 한 끼로도 손색이 없는데요.
부드럽게 손질된 갈비가
무와 대추가 함께 어우러져
시원하면서도 단맛이 났어요.
냉면의 면발도 아주 쫄깃한데
양념장도 새콤달콤해요.
국수 전문식당이 아닌데도 냉면이나
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메뉴였어요.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기본 국밥, 추어탕, 잔치국수, 시래기 수제비 등도
제가 직접 먹어보았는데,
어떤 메뉴도 만족할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주요 메뉴에는 대체로 고추가 많이 사용되어
음식마다 매콤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인 것 같았고요.
놋그릇과 뚝배기의 사용도 왠지 한식의 품격을
더 높여주는 듯했고요.
그런데
한식을 먹고 나면 아무래도 입안에 마늘향이나
그런 텁텁함이 남아있는데,
식사 후엔 간단하게라도 입가심 과일이
없다는 점은 좀 아쉬움입니다.
또한 음식 가격은 다른 한식집보다도
약간 더 비싼 편이어서
자주 방문하여 한식을 즐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것도 단점이기도 하고요.
대신 일정액 이상의 손님에게는
냉면 무료 쿠폰을 서비스로 주시기도
하시더라고요.
12월쯤에는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분위기 있는 전등과 포인세티아로
더 화려하게 실내외를 장식해놓아
가족과 친구들과
연말 송년파티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데요.
실내도 편안하고
실외공간도 아늑하게 꾸며놓아
분위기를 한층 더 업시켜주더라고요.
이제 제법 밤이면 찬바람도 솔솔 불어대니
왠지 2021년도의 시간도
빠르게 저물어가고 있다고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요.
기분 좋게 누군가를 또 만날 수 있는
정겨운 만남의 장소가 있기에
반가운 만남을 기대하며
앞으로의 시간도 기다려지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