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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덕한 그릭요거트의 힘😜 런치박스에 그릭요거트를 넣고서 출근길을 나서던 금요일 새벽아침, 눈은 이미 그쳐있는데요. 밤새 내린 포슬포슬한 눈이 마치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반짝입니다.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이불처럼 덮여져있는 눈을 치우려니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기 전에 온 마지막 겨울손님을 떠나보내기가 좀 아쉽더군요. ❄❄❄ 하지만 폭설이 내렸던 어느 해 겨울의 직장동료의 경험담이 생각나자 눈의 낭만이 확 깨더라고요. 아침에 급하게 출근하느라 자동차 위에 소복 쌓인 눈꽃 빙수를 그대로 실고서 운전하다가 경찰에게 티켓을 받아서 벌금을 내고 말았다는... 눈역사가 바로 흑역사인셈이었죠. 😭😭😭 그러니 아무리 눈이 이뻐도 3월의 눈을 싹싹 치우고 출발하렵니다. 오늘 저의 버디는 과일 이불 덮은 그릭요거트랍니다. 전날 저녁에 미리 만들.. 더보기
내 마음밭엔 무슨 꽃을 심을까🌼 돌 같은 내 마음이란 노래 가사가 유난히 공감이 되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오늘 낮 기온은 갑자기 24도까지 올라갔어요! 기다리던 봄이 왔는데도 예전과 다르게 마음이 더 차분해지네요. 길고 긴 팬데믹으로 코로나 이전부터 소원했던 사람들은 영영 더 멀어지고 그나마 가까왔던 사람들도 알게 모르게 하나둘 정리가 되어버린 주변 상황 때문일까요? 좋은 사람들과 친분이 끊어져 쓸쓸한 기분이 들 때면 꽃을 주고받으며 나누었던 그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는지 이렇게 예쁜 꽃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게 되네요. 그린 힐링의 기분으로 우연히 찾아가 본 웨어하우스 실내는 봄기운이 정말 완연했어요. 꽃과 식물 등에 관한 다양한 용품 등을 팔고 있었는데 매장 전체가 .. 더보기
뉴욕 퀸즈 보태니컬 가든 Queens Botanical Garden🌷 겨울과 봄 사이인 2월 말에 뉴욕 퀸즈 Queens의 관광명소라는 보태니컬 가든을 쓸쓸하게 혼자 걸어보았습니다. 😷😷😷 Queens Botanical Garden 43-50 Main St. Queens, NY 11355 이 퀀즈 식물원은 플러싱의 메도우 코로나 파크 Meadow Corona Park 옆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입구의 나무 장식이 눈길을 끌어서 식물원의 이미지가 더 친근감 있네요. 1939년에 퀸즈에서 개최된 세계 박람회 때 처음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뉴욕주에는 많은 식물원이 있지만 브룩클린 식물원, 브롱스 식물원과 함께 이곳이 대표적인 식물원이라고 해요. 한국인은 물론 아시안들이 주변에 많이 거주하고 있다 보니 입구에 이렇게 한국어로도 환영 간판이 놓여있어서 더 반가웠어요. 봄이 곧 돌아오.. 더보기
미국 화장품 안달루 내추럴스 Andalou Naturals 발렌타인데이에 흰분홍 튤립을 선물 받았어요. 보기만 해도 봄꽃의 아름다움에 힐링되네요. 여자 나이 50대가 되면 미모의 평준화라고 하지만, 평균에라도 턱걸이하고 싶은 저의 속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 최근에 이곳은 질병관리본부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백신을 맞은 직원은 근무 중에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었답니다. 마스크와 생활했던 2년이 조용히 끝나가고 있는 셈이지요. 기다렸다는 듯이 출근할 때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하나둘 마스크를 벗고 일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갑자기 주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있는 이 상황이 좀 낯설은데요. 또 다른 어색함은 마스크를 벗으니 비로소 가려졌던 얼굴이 드러나서 마치 새로운 사람들을 보는 듯한 느낌이더라고요. 마스크 벗기 전에 조금은 정리된(?) 모습을 보여주고.. 더보기
왔다 가는 봄 진짜 봄이 느껴지네요. 어젠 히터를 켰는데 오늘 낮엔 운전하면서 벌써 더위가 느껴져 에어컨을 팡팡 켰어요. 봄이 와서 하이 Hi! 하고는 바이 Bye! 하면서 금방 갈 것 같네요.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오~~😍 이렇게 따뜻한 글이 있었는데 당신이 열 받아서 여름이 왔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누군가의 봄 시를 제 맘대로 여름 시로 바꿨답니당~~ 솜털 같은 버들강아지 한번 보고 용서해주세용~~ (꽃말은 자유, 친절이라네요). 운전 중 보이는 가로수의 잎들이 매일 조금씩 예뻐지고 있어요. 사진에 담지 못해 아쉽네요. 봄이 영어로는 스프링 spring이잖아요.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토끼가 마시던 샘물이 퐁퐁 솟아오르듯 작은 연못 웅덩이에서 왕눈이 개구리들이 팔짝 튀어오르듯 용수철처럼 기분도 업되는 계절.. 더보기
홀푸드의 봄 시즌 새로운 메뉴 매일 길든 짧든 모두 열심히들 요리하고 계시지요? 항상 주변분들을 달달 볶고 계시니까요! 무엇으로 지지고 볶고 계신가요? 잔소리, 허튼소리, 군소리, 딴소리, 혹시 입찬소리까지? 그래도 쌍소리는 내려두시고요. 볶으실 땐 잊지 마세요! 강약 중강 약 불 조절을 잘해야 한답니다. 뚜껑을 열어야 할 때가 있으면 닫아야 할 때를 지켜서 마음이 타버리지 않도록요. 그래도 한 번씩 하고 싶은 볶음요리라면 사탕발림으로라도 깨소금 우스갯소리 유머 한번 섞어서 감칠맛이라도 살려보세요. 저는 일상생활 속에서 먹는 즐거움과 만드는 즐거움 또한 큰데요. 저는 24시간 중 많은 시간 눈만 떴다 하면 홀푸드 생각에 홀푸드 자랑으로 홀~~ 소리를 입에 늘 붙여 사니 이젠 남편은 물론 주위분들도 힘들어(?)하세요. 지금 일하고 있는.. 더보기
3월에 띄우는 인내의 탐사 로봇 눈이 녹으면 물이 되는 것이 아니라 봄이 되는 것이다... 마음 따뜻한 어떤 분이 쓰신 것 같은 봄 글이 참 맘에 드네요. 햇볕은 매일 환해지는데 그래도 아직은 겨울바람이 차요. 그래서 깍두기도 추울 것 같아 배추 이불을 살짝 덮어주었답니다. 마음의 동요가 많은 저는 좋은 표현으로는 생각과 아이디어가 많다는 뜻인데, 반대로는 변덕이 많아 마음속에 할까 말까 병을 품고 산답니다. 그래도 겨울에는 몸이 움츠려있다 보니 복잡한 여러 가지 생각도 멈추고 잡념도 쉬면서 잠잠이 지내는데 점점 봄볕이 비추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봄과 함께 잠자는 숲 속의 할미가 침 흘리며 게슴츠레 깨어나듯 마음속에 아지랑이가 지렁이처럼 마구 꿈틀거리면서 그 할까 말까 잎이 쑥쑥 나기 시작한답니다. 모처럼 한국 장 보러 갈까 말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