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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월의 뉴욕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 Mohonk Mountain House🍃 모홍크 Mohonk 인디언 말로 하늘 위의 호수 Lake in the Sky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미국 동부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모홍크의 10월은 어떤 느낌일까요? 👍👍👍 미국에 사는 분들, 특히 뉴욕과 뉴저지 주변에 사는 분들에게는 굉장히 유명한 곳이에요. 뉴욕 근교 투어나 당일치기 여행지로 강력 추천될 만큼 명소중 명소랍니다. Mohonk Mountain House 1000 Mountain Rest Rd, New Paltz, NY 12561 모홍크 입구 주차장에 차를 놓고 약 40분 정도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모홍크 마운틴 하우스 Mohonk Mountain House라는 클래식한 건물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와요. 마치 산장과도 같은 이 리조트가 국가 역사유적 National Historic Land.. 더보기
펌킨 퀀, 펌킨 킹, 펌킨 수프 Pumpkin Soup🎃 열두 달 중에서 10월에 가장 주목받는 것이 있다면 바로 호박이에요. 미국의 10월은 호박의 달 같아요. 우아한 퀸 같기도 하고 듬직한 킹 같기도 한 펌킨이 넘쳐나거든요. 참, 호박이 빠질 수 없는 할로윈도 다가오고 있네요. 🎃🎃🎃 농장마다 펌킨 픽킹의 베스트 시즌을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네요. 호박들은 "날 데려가세요"라며 주인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이 무거운 호박들을 다 옮기려면 이 정도 트랙터가 필요하겠어요. 😂😂😂 바퀴 큰 트랙터를 타고서 농장 한 바퀴를 천천히 둘러보는 헤이라이드 hayride의 쏠쏠한 재미는 가을에만 즐길 수 있어요. 호박의 종류는 100가지도 넘는다고 할 정도로 다양하다고 해요. 햇볕 속에서 탐스러운 주황빛 호박이 더 반짝이는데요. 호박 종류에 따라서 각 조리법이 조.. 더보기
가을바람 솔솔 불 때 고등어구이🐬 오래된 추억의 가요중에 고등어가 등장하는 가사가 있어요. 한밤중에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어머니가 절여놓은 고등어가 있더라~~ 내일 아침엔 맛난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겠다~ 대충 그런 가사였는데요. 이 가사에 공감이 가요. 왜냐하면 저도 어렸을 때 엄마가 가끔씩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서 냉장고에 넣어두셨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거든요. 지금이야 깨끗이 손질된 생선들을 쉽게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날생선을 사다가 생선 냄새 온 집안에 풍겨가며 일일이 손질해서 구워먹곤 했거든요. 선선한 가을바람이 솔솔 부니 이때다 싶어 고등어를 구어보았어요. 코스코에서도 깨끗이 손질된 고등어를 팔고 있더라고요. "바른 고등어"라고 포장지 겉면에 쓰여있네요. 개별 포장된 8쪽의 고등어가 단단히 밀봉되어있고.. 더보기
뉴저지 알스테드 팜 Alstede Farms🌻 팜 마켓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해바라기의 쌩얼을 찍어보았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여름의 샛노란 화려함은 지나갔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씨앗들을 남겼어요. 미국에 살면서 쏠쏠한 재미를 주는 경험 중에 한 가지는 가끔씩 농장을 방문하는 것인데요. 사계절이 다 좋지만 특히 10월은 농장을 방문하기에 최고의 시즌인 것 같아요. 애플 피킹은 물론 펌킨 피킹, 헤이 라이드, 자이언트 콘 메이즈 등 가족과 친구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기 때문이에요. 뉴저지의 많은 농장 중에서도 아주 유명한 알스테드 팜 Alstede Farms을 최근 다녀왔는데요. Alstede Farms 1 Alstede Farms Lane Chester, NJ 07930 이 농장은 1982년 오픈한 이후로 패밀리 오운 비즈니.. 더보기
시월(十月)은 시월(詩月)🖋 십과 월이 합쳐져 "십월"이라는 합성어가 되었는데요. 발음을 쉽게 하기 위해서 자음이 빠지면서 시월이라고 읽게 된 거라 하지요. 겨울을 기다리는 이 시월은 겸손한 시 한 편이 어울리는 계절 같아서 저는 시월(詩月)이라고 불러보고 싶네요. 아마도 결혼하신 많은 분들이 시월드는 피해 가고 싶어도, 시월의 월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꾹 담고 싶은 소중한 시간일 것 같아요. 여름 전품목 재고정리 세일 문구에 혹해서 80퍼센트 할인받아 사놓은 여름 롱 원피스는 한 번도 입을 기회가 없어서 옷장에서 잠만 재웠는데요. 가격표도 떼지 못은 푸른 물결님은 거울에 한번 비춰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가을 재킷도 건너뛰고 이젠 겨울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아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거든요. 비록 지.. 더보기
펌킨 퓨레 캔으로 만든 호박죽 Pumpkin soup🍂 이 호박의 이름표가 뭔지 아세요? 마켓에 신데렐라 펌킨 Cinderella Pumpkin 이라고 쓰여있더라고요. 😍😍😍 오~~ 그러고 보니 동화 신데렐라 속에서 호박마차로 변신한 그 호박이 맞네요. 작고 통통한 귀염둥이 호박은 아기곰 호박 Baby Bear Pumpkin 이라고 붙여놨고요. 한국에서는 애호박, 단호박, 늙은 호박이라고 표현이라면 미국인들의 위트는 좀 다른 감성으로 다가오네요. 요즘 어딜 가나 호박이 제일 핫하답니다. 10월이 완전 펌킨 시즌이거든요. 마켓과 농장은 말할 것도 없고, 할로윈이 다가오니 집 앞에 펌킨으로 장식해놓은 집도 많고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 국화와 해바라기라면 가을을 대표하는 수프는 단연 펌킨 수프. 가을의 대표하는 음료로는 펌킨 스파이스 라떼가 아닐까 합니다. 호박.. 더보기
미국 뉴저지 모리스타운의 와잇맨 팜스 Wightman Farms⛺ 2021년이 100일도 채 안 남았네요. 깊어지는 가을, 이 좋은 시간을 놓칠 수 없더라고요. 매일 실내에서만 일하다 보니 비타민 D가 아주 최저랍니다. 맑은 바람도 쐬면서 사과도 딸겸 최근 두 번이나 농장에 소풍을 다녀왔답니다. 😍😍😍 뉴저지 모리스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이 와잇맨 팜스는 1922년에 오픈했는데요. 농장 안에 약 15개 언어로 사과따기에 대한 간단 표지판이 있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아쉬워요. 웬만큼 한국분들이 방문하는 곳이면 한국어 안내문이 있는 편인데요. 모리스타운이 번화가이기는 해도 이 농장이 한국분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약 10년 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우연히 이곳을 알게 되어 아이들 키우면서 해마다 자주 가게 된 단골 농장이어서 주변 분들에게도 많이 추천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