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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킨 퀀, 펌킨 킹, 펌킨 수프 Pumpkin Soup🎃

열두 달 중에서
10월에 가장 주목받는 것이 있다면
바로
호박이에요.

미국의 10월은 호박의 달 같아요. 

우아한 퀸 같기도 하고

듬직한 킹 같기도 한 

펌킨이 넘쳐나거든요.  

참, 호박이 빠질 수 없는

할로윈도 다가오고 있네요. 

🎃🎃🎃

 

농장마다 

펌킨 픽킹의 베스트 시즌을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네요. 

호박들은

"날 데려가세요"라며

주인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펌킨 픽킹1 by 소니아



이 무거운 호박들을 다 옮기려면
이 정도 트랙터가 필요하겠어요.
😂😂😂


바퀴 큰 트랙터를 타고서

농장 한 바퀴를 천천히 둘러보는

헤이라이드 hayride의 쏠쏠한 재미는

가을에만 즐길 수 있어요. 

 

 

 

펌킨 픽킹2 by 소니아




호박의 종류는
100가지도 넘는다고 할 정도로
다양하다고 해요.


 

펌킨 픽킹3 by 소니아

 



햇볕 속에서 탐스러운 주황빛 호박이

더 반짝이는데요.


 

펌킨 픽킹4 by 소니아



호박 종류에 따라서
각 조리법이 조금씩은 다르겠지요. 
호박 요리 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바로 호박죽, 펌킨 수프 pumpkin soup랍니다.

호박 껍질이 단단해서 손질하는 것이
좀 귀찮기는 하지만,
호박 2개로 호박죽을 만들어보았어요. 




펌킨 수프1 by 소니아



깨끗이 씻은 호박은
냄비에 물을 넣고 약 15분 정도만
살짝 끓여서 건져내요. 
그러면 껍질이 살짝 부드러워져서
자르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서

그대로 죽을 끓이기도 하는데요. 




펌킨 수프2 by 소니아




저는 껍질을 벗긴 호박을 블랜더에 넣기에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곱게 갈아주었어요. 
간 호박즙을 냄비에 넣고 폭폭 끓여줍니다. 




펌킨 수프3 by 소니아




호박즙이 끓기 시작할 때 약불로 줄이고요.
준비한 팥고물과 호박씨,
다진 피칸과 시나몬 가루를 넣고
약 10분 정도만 더 끓여줘요. 

 

죽을 끓일 때 정성을 들여야 할 일은
바닥이 눌지 않도록 불 조절을 하면서
주걱으로 계속 저어주는 일이지요.

뻥튀기되듯이 죽이 퍽퍽 사방으로 튀기 때문에
가능한 냄비 앞에서는 얼굴을 멀리하고
조심해야 하더라고요.

호박에서 나오는 자연 단맛도 있지만
그것으로는 단맛이 많이 부족해요.
그래서 아가베 꿀과

약간의 브라운 슈가를 넣어주었어요. 

 

완성된 호박죽의 맛을 보니

아주 부드럽고 달짝지근하더라고요. 

호박죽에서 씹히는 견과류 때문에

가을에 맞는 분위기 넘치는 디저트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펌킨 수프4 by 소니아




농장에서 호박 사 오고,
사온 호박 다듬고, 불 앞에서 서서 

약간의(?) 수고를 하다 보니 
어느새 해는 저물고 어두워졌어요.

 

호박은 씨앗, 순, 열매까지 정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건강식 채소인데요. 

칼슘, 칼륨, 철분 및 마그네슘 등

영양분도 풍부하다고 하니

호박 요리를 식탁에 자주 올려야겠어요. 




펌킨 수프5 by 소니아

 

 

아침엔 피곤했지만 

건강식 호박죽 한 그릇을

촛불 켜놓고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가을밤이 되었습니다.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