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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미국의 추수감사절 음식😋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미국인들이라면 손꼽아 기다리는 빨간 날이랍니다. 올해는 11월 25일이네요. 미국의 추수감사절, 쌩스기빙 Thanksgiving이 다가왔어요. 일 년 중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이날엔 미국 각 주에 떨어져 살고 지내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칠면조 고기와 맛있는 명절 음식을 먹으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아주 뜻깊은 시간이랍니다. 이번 주,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밀려드는 케이터링 오더로 파티 음식을 준비하느라 제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추수감사절 명절 음식을 소개해보고 싶어서 저희 팀에서 만든 요리를 사진에 찰칵 담아왔어요. 메인 쉐프가 데코레이션까지 명절 컨셉으로 섬세하고 이쁘게 꾸며놓아 더 근사한 상차림이 되었네요. 바쁘게 일하는 중에 찍다 보니 눈으로 보는 것.. 더보기
보석보다 빛나는 11월의 시작 11월의 탄생석은 토파즈라는데요. 건강과 희망을 상징하는 보석보다도 11월 첫날의 풍경이 어찌나 화사하던지요. 보석보다 더 빛나는 감사 Give thanks라는 단어와 함께 온 11월의 풍경을 셀폰에 담아보았네요... 이렇게 이쁜 낙엽을 보려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한답니다. 인공조미료도 없고 향신료도, 첨가물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순수 자연의 모습이 마음을 끌어요. 끝나가는 가을이 이렇게 눈부셔도 되는 걸까... 감탄하면서도 아쉽기도 했는데요. 한편으로는 두 달 남은 2021년을 어떻게 채울까... 마음속의 계획도 세워보는 하루였답니다. 첫날이라 그런가요. 유난히 더 분주한 하루였는데요. 실은 제가 일하는 곳에서 할러데이 스페셜 밀 레시피가 나와서 긴장이 되더라고요. 이제 케이터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더보기
화장실에서 쓴 시😅 시원한 복숭아차 한잔과 함께 청포도를 먹으며 상쾌한 여름 아침을 시작할 수 있으니 감사하네요. 포도는 영어로 그레이프 grape라고 하잖아요. 청포도는 마켓에 가면 보통 화이트 그레이프 white grape라고 쓰여있답니다. 청포도니까 혹시 그린 그레이프 green grape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가까울 것으로 생각하셨나요? 영어와 한국말이 요렇게 좀 달라서 어려우시다면 와인을 떠올리면 기억하기 쉽답니다. 아시다시피 청포도로 만든 와인은 백포도주라고 해서 화이트 와인 white wine이라고 하고, 적포도로 만든 와인은 레드 와인 red wine이라고 하잖아요. 🍈🍈🍈 포도 먹는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넘 길지는 않게 화장실 수다를 올려봅니다. 누구나 경험해보셨을 것 같아 약간의 안심은 하면서요. 😉 며칠.. 더보기
사진속에 남기고 싶은 음식 이곳은 슬슬 여름휴가가 시작된 것 같아요. 초중고는 물론 대학까지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주말에는 비치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뉴스에 연속 나오더라고요. 직장에 휴가를 신청하여 신나는 휴가 계획을 들려주는 동료들도 하나 둘 눈에 띈답니다. 여행 가면 무엇을 하시나요? 혼자서 여유 있는 시간 갖기, 맛집 찾아가기, 여름 스포츠 즐기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등등등...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어딜 가나 무엇을 하든지 굳이 디지털카메라가 필요 없어요. 셀폰으로 예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많은 사진을 찍는 것을 빼놓을 수가 없어요. 우연히 아는 분의 따님이 멋진 사진을 찍었더라고요. 합성사진이 아니고요. 친구와 함께 미국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찍은 .. 더보기
음식에도 날개를 달아주렵니다 여름 쨍쨍한 햇볕을 받은 식물들이 하루가 다르게 푸르게 빛나고 있어요. 화분에 물을 주다가 거울에 왠 낯선 할머니가 보여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엄마와 언니를 닮았어요. 바로 거울에 비친 제모습이었죠. 아직도 제 머릿속엔 40대쯤의 중년의 얼굴로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할망구로 건너뛴 것 같아 당황이 돼요. 해마다 아니 한 달 한 달 나이 들어 변해가는 제모습에 속상하죠. 그래도 100세 시대를 향해 달려간다는 이 놀라운 테크놀로지 시대에 유엔이 2015년에 제안했다는 새로운 연령기준을 읽어봅니다. 2015년에 제안된 새로운 연령기준 0세~17세 미성년자 18세~65세 청년 66세~79세 중년 80세~99세 노년 100세 이후는 장수노인 늦었지만 많이 늦진 않았어요. 아직 청년이랍니다. 2.. 더보기
뱃살 충만한 오늘은 강같은 평화(feat. 삼치와 조기)😎 며칠 전 저녁에 소고기를 사려고 잠깐 한인마트에 들렀어요. 미국 마트에는 스테이크용 고기는 잔뜩 있어도 한국식으로 얇게 썰은 불고기감이 없거든요. 마트를 돌아 나오다 우연히 등푸른 생선들이 눈을 똥그랗게 뜨고 얼음침대에 누워있는 것이 보이더라고요. 넘 싱싱해 보여서 그중에서 한 마리를 골랐답니다. 이력사항을 잠깐 볼까요... 성명 : 삼치 Mackerel 출신학교 : 노르웨이 Norway 나이와 성별 : 모름 키와 몸무게 : 모름, 모름 이런 건 요새 물어보면 안돼요. 능력 우선으로 선발해야 하거든요. 특징 : 고등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 고등어, 꽁치와 함께 등푸른 버디 오메가3가 풍부한 능력만큼 두뇌 건강 증진에 뛰어난 효능이 있고 맛도 담백하고 살이 부드러워 구이나 조림, 찜, 탕 등 다양하게 먹을.. 더보기
조금씩 먹으면서 천천히 늙어가기 출근하지 않는 날에 꼭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어요. 비밀리에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ㅋㅋㅋ 특별한 약속도 없고 바깥에 나가서 볼일도 없으면 외출하지 않고 하루종일 아무에게도 방해받고싶지 않답니다. 그런 날엔 아무리 먹고 싶은 짜장밥이 땡겨도 움직이기 싫으니 요리를 잠시 뒤로 하고 컴퓨터 앞에 간단하게 과일과 요거트만 준비해서 간단식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보고 싶었던 유튜브나 실컷 보면서 혼자 릴렉스하고 싶답니다. 하지만 자유는 그리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랍니다. 저 혼자 있는 날을 시샘하듯이 매일 돌아다니던 두 남자가 그런 날엔 도대체 나가지를 않아요. 같이 얼굴 보고 있으면 밥때가 어찌나 빨리 돌아오는지요. 돌고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 아니라, 돌고 돌고 도는 왕돌밥표 인생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