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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에 남기고 싶은 음식

 

이곳은 슬슬 여름휴가가 시작된 것 같아요.

 



 

털실나무1 taken by 할미꽃소녀

 

 

 

초중고는 물론 대학까지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주말에는 비치에 모인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뉴스에 연속 나오더라고요.

직장에 휴가를 신청하여 신나는 휴가 계획을

들려주는 동료들도

하나 둘 눈에 띈답니다.

 

 

 

여행 가면 무엇을 하시나요?

 

혼자서 여유 있는 시간 갖기,

맛집 찾아가기,

여름 스포츠 즐기기,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는 등등등...

 

 

 

하고 싶은 많은 일들이 있겠지만

어딜 가나

무엇을 하든지

 

굳이 디지털카메라가 필요 없어요.

셀폰으로 예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많은 사진을 찍는 것을

빼놓을 수가 없어요.


 

 

털실나무1 taken by 할미꽃소녀

 

 

 

우연히 아는 분의 따님이 멋진 사진을

찍었더라고요.

합성사진이 아니고요.

 

 

친구와 함께 미국 이곳저곳을 여행하면서

찍은 신기하고 아름다운 사진이어서

허락받고 몇 장 소개해 볼게요.

 

 

제목이 무엇이었을까요?

제가 마음대로 그냥 풍경 1로 붙여봤는데

달에는 토끼만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운 사람도 살고 있는 것 같죠?

 

 

 

 

풍경1 taken by 그레이스 김 Grace Kim

 

 

 

호보켄 Hoboken에서 바라본

뉴욕 맨해튼의 해질녘 풍경이래요.

허드슨 강도 말없이 흐르고 있어요.

 

 

 

 

풍경2 taken by 그레이스 김 Grace Kim

 

 

 

 

레디, 셋, 고~~

ready, set, go~~

강물 위에서 점프하는 모습 속에

어스름한 산과

나무

강물에 비친 그림자까지

멋진 풍경화가 되었어요.

 

 

 

 

풍경3 taken by 그레이스 김 Grace Kim

 

 

 

안개비가 내린 산속에서 걷는

뒷모습도 이쁘네요.

 

 

 

 

풍경4 taken by 그레이스 김 Grace Kim

 

 

 

 

대자연속에선 사람이 그저

작은 선, 점에 불과하답니다.

 

 

 

 

풍경5 taken by 그레이스 김 Grace Kim

 

 

 

저도 요즘 사진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어요.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든 음식을

뱃속에 저장하기 전에

셀폰에 먼저 저장을 하니까요.

 

 

그래서 

사진의 3대 요소

초점

노출

구도

 

등도 찾아보고

 

 

 

사진의 의미를 만드는 8가지 요소

사회적 맥락, 문화적 배경, 대상성

 

등등도 리뷰하고

 

 

곰손으로 찍어도

금손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사진 보정법

 

등등등을 읽어서

 

포토샵을 실행하고,

배경 사진을 드래그해서

곡선의 중앙점을 이동시켜서~~~

채도를 높여주고

노출을 조정하라는

 

구체적인 실행법도 첵업해봤는데요.

 

 

그런데 설명대로 이것을 실행하기가

간단하지가 않더라고요.

사진의 이해,

무쉰 중간시험 기출문제 같은

복잡한 내용이 나오니

머리가 작동이 안돼요.

 

 

 

사진 보정을 하려면

팽팽 돌아가는 머리와

결국 모태 금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나니

저는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하던 대로

찍던 대로

하는 것이 맘 편하겠어요.

 

곰손은 곰손대로

순리를 역행하지 않기로요.

멸치는 멸치대로

가자미는 가자미대로 살아야지

갑자기 

연어가 되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려니

힘에 부칠 것 같아서요.

 

 

다만 좋은 음식 사진을 찍기 위해

 

 

1. 우선 신선함이 생명이겠지요.

제철에 맞는 좋은 재료를 구입하려

시간을 투자하고,




 

25일 저녁밥상1 by 할미꽃소녀

 

 

 

2. 바쁘면 바쁜 대로 머릿속 메뉴를

단순화하고요.

 

 

 

25일 저녁밥상2 by 할미꽃소녀

 

 

 

3.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서로 어울릴만한 재료를 생각하면서,

 

 

 

 

25일 저녁밥상3 by 할미꽃소녀

 

 

4. 제가 대접받고 싶은 마음대로

가족을

또 누군가를 대접하려는 

섬김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25일 저녁밥상4 by 할미꽃소녀

 

 

5. 곰손 요리도

금손 요리로

봐주실 것을 기대하며,

 

 

 

 

25일 저녁밥상5 by 할미꽃소녀

 

 

 

6. 색감과 분위기를 더해봅니다.

 

 

 

25일 저녁밥상6 by 할미꽃소녀

 

 

 

뜨거운 것은 뜨거운대로

시원한 것은 시원한대로의

음식 맛만 널뛰기겠어요?

 

매일의 일상도

열 받았다

식어졌다

 

열정이 넘쳤다가

좌절이 밀려오고

 

 

냄비처럼 뜨거웠다가

얼음처럼 냉정해지더라고요.

 

 

 

 

25일 저녁밥상7 by 할미꽃소녀

 

 

어떤 날은

소박하게 살아가는 일상을

보이고 싶다가도

 

 

때로는

번지르르 화려하게 꾸미고 포장해서

멋져 보이고 싶은

이런 알 수 없는 양면성도

 

결국

숨길 수 없는

현실 사진이더라고요.

 

 

다만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삶의 이야기가

지나간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긍정의 마음을 담은

내일의 삶에 

포커스가

맞춰지길 바라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