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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과 어묵만 넣고 만든 초간단 꼬마김밥🤞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거주하는

한인 어린이들이
햄버거와 핫도그,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저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제가 자주 김밥을 만들어주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김밥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미국이 워낙 넓은 곳이니까

지역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요.

제가 몸담고 있는 커뮤니티의
어린 한인자녀들이

미국 음식만큼

꼬마김밥을 넘 좋아한다기에 

신기하더라고요. 

 


꼬꼬마 귀요미들을 위해

10월 한 달 동안만

매주 주일만 자원봉사로 
제가 집에서 김밥을 준비해서 

가져가게 되었는데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장난꾸러기 어린이들을 위해
초간단😃

진짜 심플한 꼬마김밥을

만들어 보았네요.

 

 

 

 

 

 

꼬마김밥1 by 할미꽃소녀



김밥의 속재료는

어린이들이 씹기 편한 계란과 어묵,

이렇게 딱 2가지!

 

초등학교 학생은 물론 

5세 이하의 애기들까지 포함된

어린이들을 위한 김밥이다 보니 

함부로 재료를 사용할 수가 없더라고요.

 

 

사실 김밥엔 노란 무가 들어가야 제맛인데

이가 약한 애기들이 씹기가 어렵고,

햄은 상하기 쉬워 빼게 되었어요.



계란은 소금만 솔솔 뿌려서
얇게 지단을 붙이고, 
어묵은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서 
기름기를 빼고 

간장과 설탕만 조금 넣고

팬에 볶아서 준비했어요.

 

 

어린이들이 보통 콩이나 보리 같은

잡곡을 꺼려하니까 흰밥🍚

밥의 밑간은

약간의 참기름과 소금만으로 간을 했어요.

알러지 이슈가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깨소금도 생략...

 

 

김밥용 구운 김은 4 등분하면

어린이 손바닥만 한 크기예요.

약 30그램의 밥을 깔고

그위에 계란과 어묵을 얹은 후에

손으로 돌돌 말은 후 

대나무발로 모양만 살짝 잡아주어 주니

보기 좋고 세입에 먹기도 편리한

김밥 완성~~~~~

 

 

어린이들은 포크 사용이 서툴러요.

그래서 김밥을 손에 쥐고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얇은 기름종이로 김밥의 반을 말았어요. 

종이 끝에는 살짝 밥풀을 붙여서

고정시켜 주었어요.

이렇게 친환경 꼬마김밥이

포인트랍니다😋

 

 

 

 

 

 

꼬마김밥2 by 할미꽃소녀



여름쯤인가 한국 뉴스에서

김밥을 먹고 단체 식중독 사고 뉴스를

읽은 적이 있어요.

그때 계란이 문제였다고 하더라고요.

 

 

집에서는 물론 음식점에서도

음식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일 텐데요.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고 할 만큼

다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음식 알러지가 아주 중요한 이슈랍니다.

그래서 학교나 캠프 등의 공동생활에서 

학생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할 때 

가장 중요한 항목이기도 하고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학생의 경우엔

학교의 필드 트립이나 행사 때는 

부모가 함께 동행하기도 해요.

 

 

제 주변분 중에서도 

마켓에서 판매하는 페스토 안에 포함된

잣 때문에  목이 붓고 기도가 막혀서

숨쉬기 곤란한 위험 상황이 발생했었어요. 

천만다행으로

그때 지인분의 지혜로운 판단과 대처로 

응급실에서 잘 치료를 받았답니다.

 

 

특히 견과류나 해산물, 유제품 등의 성분은 

심각한 알러지를 자주 일으키기 때문에

더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지요. 

 

 

시중에서 판매하는 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을 만들고 제공하는 경우에도

제품에 포함된 모든 재료를

반드시 자세하게 공지해야 하고,

 

 

어떤 특정 음식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자녀들을 가진 부모님들도 

자녀들이 공동체 생활중에

먹게 되는 음식물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요.

 

 

 

 

 

 

꼬마김밥3 by 할미꽃소녀

 

 


보통 때 제가 만드는 김밥엔

더 다양한 재료와 양념이 들어가는데요.

이 꼬마김밥은

단순하고 담백하게 만들어

맛은 참 평범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수수한(?) 비주얼의 김밥을 

맛있게 먹어줄 어린이들을 생각해보니

김밥을 준비한 보람이 느껴졌어요.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김밥을 싸는 몇 시간 동안 
옆구리 터진 김밥,

김이 잘 붙지 않는 김밥,

꼬다리가 넘 긴 김밥 등

탈락 김밥은 다 제 입으로 들어갔네요.

😁😁😁

 

 

 

작은 김밥이 싸기 쉬울 것 같으면서도

밥이 많으면 김이 벌어진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ㅎㅎㅎ

 

 



 

 

 

꼬마김밥4 by 할미꽃소녀

 

 

 

실패한 김밥들을 계속 먹다 보니 

점심과 저녁을 한방에 다 해결했네요.

 

 

그래도 저녁을 패스하기는 아쉽더라고요.

기운을 소진했으니 체력을 보충해야지요.

최근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딸이 선물한

마카다미아와 호놀룰루 쿠키 디저트로

당 충전!

 

 

 

 

 

 

호놀룰루 쿠키1 taken by 할미꽃소녀

 

 

파인애플 모양이 특색 있는 

호놀룰루 쿠키는

모두 15가지 맛이 있네요.

 

 

앙증맞은 꼬마김밥에 이어

오도독 오도독 맛있는 오디오 사운드의

쿠키로 피로 회복~~~

 

 

 

 

 

 

호놀룰루 쿠키2 taken by 할미꽃소녀

 

 

호놀룰루 쿠키3 taken by 할미꽃소녀

 

 

 

일상 속에서

우연히 대접받는 손길 뒤에는 

항상 누군가의 수고와 정성이 담겨있지요.

 

 

때로는

저도 누군가로부터

예상치 못한 순수한 대접을 받아

감사하게 되고, 

 

 

누군가에게 저도

제 시간과 마음을 담아

따뜻한 베풂을 선사함으로 

봉사의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받는 기쁨과

주는 기쁨 속에 

 

소확행이라는

작지만 따뜻한 수확을 거두고 있는

10월은

참 스윗한 시간이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