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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감과 시원한 맛의 백김치🥬

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대박집의 백김치에 꽂혔어요.
정갈한 한식집에서 맛 좋은 갈비와 함께
고급스럽게 나온 백김치가 아니었고요.
그저 허름한 테이블에 올려진
하얀색 비주얼에
눈길이 확 가더라고요.


그래서 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중국 마켓에 들러서 서둘러 배추를 사 오고,
한밤중에 배추를 손질했네요.






백김치1 by 할미꽃소녀




인터넷에서 백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을
검색해보면 레시피가 아주 다양해요.


무와 실파 같은 최소한의 기본재료만 넣고
초간단으로 담긴 것에서부터
온갖 좋은 재료를 다 추가해서 담근
고급 백김치까지 있더라고요.


비린 맛을 싫어하는 분들은
젓갈이나 액젓을 넣지 않고
소금만으로 깔끔하게 맛을 내기도 하고요.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
잣, 밤, 대추 등을 넣거나,
감칠맛을 내기 위해
생고구마를 채 썰어서 넣기도 하고
청갓이나 미나리 등을 추가하기도 해요.


시원한 국물 맛을 높이기 위해
다시마나 표고버섯으로 육수를 만들기도 하고요.


저는 여러 가지 야채로 화려한 색감을 맞추면서
무, 사과, 배를 갈아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을
추가하면서, 액젓과 새우젓을 넣어서
감칠맛을 살려보았어요.



🥙 선택한 재료
큰 통배추 3통
무, 양파, 배, 사과, 당근 각 1개씩
실파 1단
찹쌀풀, 액젓, 새우젓
마늘, 생강
기타 할라피뇨, 색 피망, 홍고추, 사이다



간단하게 담더라도 찹쌀풀과
배, 사과는 필수인 것 같아요.
그래야 김치가 발효도 되고,
국물엔 적절한 짠맛과 단맛이
조화로운 것 같아요.

 




백김치2 by 할미꽃소녀




🥗배추 절이기가 기본 중의 기본



유튜브에는 배추 절이는 시간이 정말 달라요.
3시간에서부터 12시간까지!
저는 과하지 않은 소금으로
약 10시간을 절이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큰 배추 3통에 사용한 소금의 양은 약 600g.


4등분으로 자른 배추에 소금물을 적신 후
줄기 쪽에만 한 잎씩 넘겨가며 소금을
더 뿌려줬어요.


백김치의 비결은
배추를 절일 때 넘 짜지 않도록 저리는 것이
비결이래요.



저는 파와 할라피뇨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재료를 갈아서 준비했고요.
채에 받혀 건더기는 빼고
깔끔한 국물만 사용했어요.


국물 간은 싱거우면 소금을 추가하고,
좀 짜고 단맛이 부족하다 싶으면
사이다를 넣어주면 된답니다.






백김치3 by 할미꽃소녀



🌶소니아가 추가한 재료


홍고추는 색을 내기 위해,
그리고 약간 뒷맛이 쌉싸름한 매운맛을
내고 싶어서 멕시칸 고추인 할라피뇨 2개를
채 썰어서 넣었고요.



단맛을 추가하기 위해서
빨간 피망과 대추,
사과와 배 반개를 껍질채 썰어서
넣어주었고요.






백김치4 by 할미꽃소녀




🌿 백김치를 김치통에 담을 때


모든 재료가 준비되면
김치통에 무와 재료를 깔고
그위에 배추를 한 줄로 넣고,
다시 무와 재료를 넣고 배추를 넣어요.
그리고 배추를 다 넣으면 남은 재료를 얹고
그위에 국물을 부으면 돼요.



🥛국물이 모자랄 때


국물이 충분히 배추를 덮지 않으면
배춧잎의 갈변현상이 발생한다고 해요.
그래서
만약 국물이 부족한 것 같으면
소금물을 만들어 추가해서 넣은 뒤에
농도를 맞추어야 한답니다.






백김치5 by 할미꽃소녀



백김치를 담다 보니 준비한 재료가 부족해서
남은 재료엔 부추와
고춧가루 양념을 풀어서
1통은 빨간 김치로 전환~~~😅






백김치6 by 할미꽃소녀




맛있게 절여진 배추는
수육에 싸 먹어도 맛있죠.






백김치7 by 할미꽃소녀




백김치와 빨간 김치까지 담고 보니
갑자기 부자가 된
이 기분~~






백김치8 by 할미꽃소녀



재미있는 통계기사도 있더라고요.
팬데믹 중에 마켓컬리의 백김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났대요.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히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났고,
아이들 입맛에 맞는 백김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더라고요.


백김치는 빨간 김치와는 달리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순한 맛이기 때문에
나이 드신 분들에게 좋고,
김치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높네요.







백김치9 by 할미꽃소녀



1주일쯤 지나서 꺼내보려고 하는데,
백김치의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이 기다려져요.
고춧가루가 없으니 새콤달콤하면서도
뒷맛은 약간 매운맛이 날 것 같아요.


김치를 다 먹고 남은 국물엔
국수를 말아먹으면
그야말로 꿀맛~~





 

백김치10 by 할미꽃소녀

 


간단한 재료로 하든
복잡한 재료를 추가하든
김치 담그는 일은
시간과 체력이 소모되는 일이지요.


백김치 담그고 나니
단백질 보충으로
체력 충전을 해야겠네요.


갈비나 불고기까지 있으면
겨울 별미인 백김치와 함께
12월은
100점으로 마무리하고 싶네요.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