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공연 Handel's Messiah🎶

 

 

아름답고 웅장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려면 

대단한 인내심을 요하는 공연이 있어요.

 

 

바로 헨델의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알려진  

메시아 Messiah인데요.

 

 

 

 

 

 

헨델의 메시아1 taken by 할미꽃소녀

 

 

혹시 3부 56곡 전곡 공연을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전곡 공연은 중간에 쉬는 시간을 포함해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까지는 없어요. 

 

 

제가 아는 어떤 분은

꽤 비싼 돈을 주고 유명한 공연장에서 개최된

메시아 공연을 보러 가셨다는데요. 

시작은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알 수 없는 영어 가사 때문에 지루해져서

내내 주무셨대요. 

그러다가 갑자기 할렐루야 하는 소리에 놀라서 

단잠이 깨셨대요. 

그래서 지금까지 그 곡만 기억이 난다고 

우스운 추억담을 전해주신 적이 있답니다. 

😅😅😅

 

 

 

 

 

 

 

 

헨델의 메시아2 taken by 할미꽃소녀

 

 

 

헨델의 메시아는

처음엔 교회가 아닌 일반 공연장에서 

사순절 주간에 초연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보통 성탄전 

대림절 기간에 교회나 공연장에서

자주 연주되는데요.

 

 

최근까지는

주로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하이라이트만 보다가 

몇 년 만에 현장에서 관람하게 되었지요. 

 

 

지난주

집 가까운 교회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공연이 개최되었는데, 

특별히 지인분이 합창단의 일원으로

참여하시면서 초대해주셔서 

이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까지 약 150여명에 이르는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약 3개월간 연습을 했다는데요.

한글로 연습해도 어려운 합창곡들을

영어 가사를 이해하고 외우며 연습했던

열정에 큰 감동이 되었지요.

 

 

 

 

 

 

 

헨델의 메시아3 taken by 할미꽃소녀

 

 

 

기독교 음악인 메시아는

웅장한 관현악의 서곡을 시작으로

합창과 중창, 솔로 아리아 등이

번갈아 이어지는 오라토리오인데요. 

 

 

오라토리아란 이처럼 종교적 색채가 짙은

음악형식이지만 연극을 하지는 않기에

오페라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메시아의 구성은 

 

 

1부 예언과 탄생 Prophecy & Birth

 

2부 수난과 속죄 Suffering & Redemption

 

3부 부활과 영생 Resurrection & Eternal Life

 

 

이렇게 3파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전곡 56곡가운데 이번 공연에서는 

1파트의 12곡

2파트의 6곡

3파트의 3곡이 불려졌었어요. 

 

 

1부에서는 온화한 분위기로 시작하여

예수님 탄생을 기다리는 곡들이

 

2부에서는 극적인 긴장감이 고조되는 곡들이

 

그리고 3부에서는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소망하는 곡들이 공연되었습니다.

 

 

 

 

 

 

 

헨델의 메시아4 taken by 할미꽃소녀

 

 

전체 곡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곡인

2부의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가 시작되자 

관람객 전원이 약속이라도 한 듯

기립하여 화답하였는데요. 

 

 

영국 초연 당시 국왕이 이 합창곡 할렐루야의 

웅장함에 놀라서 벌떡 일어났다는 일화는 

넘 유명하지요. 

그래서 공연장마다 이 할렐루야 합창이

연주될 때마다 

전체 청중 모두가 기립하는 것이

전통으로 남아있다고 해요.

 

 

메시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데요. 

기독교 음악이기는 하지만,

믿음이 없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죠.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지는 공연 속에서 

비록 이해하기 어려운 영어 가사가

한글과 똑같은 감흥을 안겨준 것은

아니었지만,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 속에 

제 마음속에도 메시아의 뜨거운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았어요.

 

 

 

 

 

 

 

헨델의 메시아5 taken by 할미꽃소녀

 

 

 

최근엔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일상생활의 피로감이 더한 것이 현실이지요.

자유롭게 다니는 것도 어렵고, 

그래서 어렵게 발걸음 해서 보게 되는

좋은 공연도 마음껏 소리 지르며

환호성도 할 수 없었고요.  

 

 

2주 전에 보았던 댄스 프로젝트에는

단원 모두가 마스크를 쓴 채로

현대 무용을 보여주었는데요.

음악에 맞춰 무대 위에서 뛰고 구르는

무용단원들을 보면서, 

관객으로 앉아 지켜보는 저의 호흡조차 

왠지 힘겹게 느껴지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댄스 프로젝트 공연 taken by 할미꽃소녀

 

 

그래도 이렇게 은혜가 넘치는 공연들을

감상하면서 

크고 작은 시련이 있었던

2021년도 돌아보고, 

다가올 2022년을 기다리면서

새로운 소망도 다시 꿈꾸어봅니다. 

 

 

 

 

 

 

 

12월 19일 taken by 할미꽃소녀

 



2022년의 하루하루는

또 어떤 것으로 채워갈 수 있을는지요.

 

 

길가의 돌멩이처럼 

의미 없이 지나가는 하루하루를 

마음속 보석상자에

소중하게 담아보고 싶네요. 

 

 

보석 같은

2022년의 365일을 위하여~

저도 한번 외쳐보렵니다.

할렐루야!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