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의 주도는
리치몬드 Richmond라는 곳이지만,
이곳보다는 남동부 지역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노폭 Norfolk이
훨씬 매력 만점인데요.
왜냐하면 노폭은
미국에서 해군도시로 유명한 곳이래요.
이곳은 세계 최대 해군 기지의
본거지라 할 수 있는 해군 타운이거든요.
한국의 해병대로 복무하셔서
항상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계신
지인분을 떠올리며
행복한 노폭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
노폭을 방문하면서
노티쿠스 Nauticus 박물관과
퇴역함인 더 배틀쉽 위스콘신
The Battleship Wisconsin을
관람하였는데요.
노티쿠스 건물함에 들어서면
해양과 해군에 관련된 전시 자료가 있는
해군 박물관이 있고요.
이 박물관과 연결된 퇴역 군함인
USS 위스콘신이 있답니다.
입구에는 2차 세계대전 관련
당시의 사진과 포스터 등이
전시되어있어요.
파란색 해군 항공기
유에스 네이비도 보였어요.
이곳은 마치 포토존 같아요.
거대한 전함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는데요.
이 위스콘신 호는
제2차 세계 대전은 물론
한국 전쟁 중에도 운영되었고,
걸프전에도 취항하였던
그야말로 유서 깊은 전함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역사적인 임무를 다 마치고
박물관이 되어서
많은 관람객들에게 지나간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는 셈이지요.
관람객들을 위해
갑판 위에서의 투어는 물론
오픈된 내부도 자유롭게 들어가서 볼 수
있도록 편리하게 개방되어 있었어요.
갑판 위에서 배 아래를 내려다보니
노폭 해안가의 아름다운 바다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배 아래로 내려가면
사무실과 도서실, 식당, 침실 등의
시설이 오밀조밀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겨울철 할러데이 기간에는
이렇게 약 65만 개의 전구를
배 내부 및 외부를
장식하여 환상적인 뷰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낮시간에 방문했기에
밤 풍경은 보지 못해서 아쉬웠네요.
밤 풍경은 아마도 또 다른 감동을 주겠지만,
낮시간에 둘러보는 전함의 모습 속에서도
바다의 역사와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가까이서 포를 찍어보니
보기만 해도 어마 무시한 사이즈에
놀랍습니다.
봄이 온다고,
Spring is coming.
이렇게 예쁜 전등으로
장식되어 있네요.
아직 겨울을 지나고 있는데,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해서일까요?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하루빨리 돌아가길
소원했던 모든 군인들의 소망이었을까요...
셀프 투어 하면서
우선은 엄청난 군함의 크기에 압도되었는데요.
배 내부는 마치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것만 같았어요.
영화의 전쟁 장면이 생각나 잠시 두려움이
머릿속을 스치기도 했지만,
영화에서만 느껴보았던 전함을
실지로 구경할 수 있었던 신기하고도
의미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
아쉬웠던 점은,
겨울철이라서 배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서 볼 수 있는
해군기지 Naval Base 투어는
중단된 상태였는데요.
노폭의 버지니아 비치는 휴양지로도
유명하고, 노폭에서 카리브해까지는
유람선도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에 이곳 버지니아 노폭을
다시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항공모함도 보고
신기한 해군 기지도 투어도 해보고 싶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