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김 나는 장터국밥 한 그릇과
파전 한 접시...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오래전에 가보았지만 기억은 생생한
한국의 민속촌이 제일 먼저 생각나는데요.
한복과 옛 모습, 옛 음식을 그려보면
따뜻한 한국적인 정감이
마음속에 밀려옵니다.
미국의 민속촌이라고 불리는
버지니아주의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Colonial Williamsburg라는 곳을
다녀왔어요.
18세기로 잠깐 날아가 볼까요?
파전 대신 소시지 찾아 고고~~
101 Visitor Center Drive
Williamsburg, VA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는
1699년~1780년까지
당시에 영국의 식민지였던
버지니아의 수도였다고 합니다.
이곳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1700년대의 미국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미국인들에겐 아주 뜻깊고
유서 깊은 역사마을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건물은
옛 가버너의 하우스,
아름답게 꾸며진
주지사의 궁전이었어요.
이곳엔 18세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거나
새로 복원된 약 100여 개의
역사 건물이 있어서 미국인들에게는
유명한 곳이랍니다.
미국의 살아있는 야외 역사박물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미국의 역사를 알고 싶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미국이 과거 어떤 곳이었는지
알려주고 싶은 부모님들에겐 가족여행지로
추천해드리고 싶은 곳이지요.
옛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각각의 건물들에는 당시의 가정집과 정원,
각종 상점과 약국 등 당시의
일상생활의 시설물이 있어요.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도
18세기 전통 의상을 입고 있어서
정말 미국의 역사 교과서에 보던 사진을
그대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미국의 역사에 대해서 깊이는 모르지만
당시의 미국의 상황은
영국의 식민지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미국의 자유와 독립을 쟁취할 것인지,
역사적인 변화가 많았던 시기라고 하네요.
그 당시의 재판과 정치 회의 등
야외활동 등도 이뤄진 시설물과 광장도
그대로 재현되어 있었는데요.
사진에서 보이는 기구들은
아마도 죄를 지은 사람들을 잡아다
팔과 발을 묶어서 형벌했던 것 같네요.
🤐🤐🤐
마차 타기 같은 투어는
특히 인기 프로그램인가 봐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여행객들이라면
이렇게 마차를 타고 마을 한 바퀴를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루한 역사책으로 하는 공부 대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지나간 시간의 역사도 보여주면서
재미도 줄 수 있으니까요.
양쪽으로 곧게 뻗은 길을 중심으로
각종 상업시설물을 바라보며
조용하고 한적한 미국의 옛 가정집을
걸으면서 과거를 뒤돌아본 시간이었는데요.
외국인들이 한국의 궁궐이나,
민속촌, 한옥마을 등을 방문하면
한복을 대여해서 입고 일일 체험을 하듯이
이곳에서도 여름 시즌에는
18세기 의상을 빌려서 입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고 하네요.
겨울이다 보니 길거리 연극이나 콘서트,
체험 프로그램 같은 것은
진행되지 않고 있었어요.
또한 이곳에는 오래된 건축물을 개조되어
숙박시설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하루 머물면서 자세한 내부 투어도 하면
더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윌리엄스버그를 나오면
바로 윌리엄 앤 메리 대학
Wiliam & Mary이라는
버지니아주의 주립대학이 있더라고요.
1693년에 설립된 이 대학은
미국의 하버드 대학에 이어서
두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라고 해요.
12월 말의 캠퍼스는 조용하고 한적하네요.
학생수가 6천 명 정도로 적답니다.
한국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대학이지만,
역대 미국 대통령을 4명이나 배출한
명문 종합대학이라고 해요.
학교명이 길어서 짧게 줄여
보통 윌메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학교 앞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이쁜 카페들도 제법 많았는데요.
윌리엄스버그를 여행 오는 방문객들을 위한
기념품 점이 많아 눈에 띄었고요.
아로마 Aroma라는 카페도
제법 알려진 곳이었는데
이곳의 부리또 Burrito가
참 맛있었네요.
Walk back in time
시간을 거슬러 둘러본
미국의 18세기 여행 어떠셨나요?
올해 2022년 팬데믹이 잠잠해져서
저희 아이들이 한국 여행을 가게 되면
민속촌과 한옥마을을
꼭 다녀오라고 추천하고 싶은데요.
자녀들이
과거의 역사 속에서
미래를 배웠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같을 테니까요.
하지만 자녀에게 너무 가르치려고 하면
오히려 그것은 부모의 욕심일 수도 있으니,
민속촌 맛집에 가서
그저 따끈한 국밥 한 그릇
먹고 오면 좋겠다고
말해볼까 합니다.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