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까지 눈폭풍이 왔답니다.
집콕하며 음식만 만들다가
이틀 만에 잠시 외출을 하게 되었지요.
찬 바람 속에서도
흰 눈 속에 비치는 햇살만큼은
봄같이 화사하기만 하네요.
아직 겨울인데도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원에서 댕댕이처럼 뛰어다니는
젊음은
흰 눈보다도 더욱더 빛나고 눈부셔요.
설날 기념으로 떡도 받았어요.
신년 스티커가 붙여진
팥고물 떡 속엔 쑥향이 났는데요.
300명도 넘는 분에게 섬김과 베풂으로
헌신하시는 분의 마음의 향기까지도
느껴집니다.
몇 시간 외출이었는데도
날씨는 너무 추웠답니다.
따뜻한 밥이 그리워
집으로 얼른 돌아왔지요.
2월 첫날이 설날이라니
저도 모처럼 명절 기분을 내어
따뜻한 밥상을 차려보았습니다.
디저트 떡은 준비되어있으니
떡국만 있으면
100점 밥상을 만들 수 있어요.
🍵🍵🍵
펄펄 끓인 소꼬리 국물로
몸보신 떡국을 끓이려고요.
신김치와 소고기를 볶아서
말랑말랑 순두부찌개도 곁들이고요.
흰 눈 닮은 백김치,
싱싱한 갓으로 담근 동치미는
지난주에 담아놨으니
벌써 먹기 좋게 익었을 것 같네요.
찹쌀가루 대신
이번에는 흰밥을 갈아서
동치미 국물을 만들었어요.
1주일 사이에
붉은색 갓 때문에 동치미 색깔이
곱게도 물들어서
일단 비주얼은
합격~~~
오~~
갓 동치미의 알고리즘으로
저의 마음은
벌써 봄으로 달려가요.
올봄 트렌드 칼라가
무슨 색인 지는 몰라도
핑크빛, 보랏빛은
찜하렵니다.
예쁜 비주얼만큼
잘 익은 냄새가 솔솔 나니
최종 합격이에요~~~
백김치와 동치미로
떡국 두 그릇도 후루룩 문제없겠어요.
나이 먹는 것은 갈수록 싫은데
떡국은 먹으면 먹을수록 좋으니
이 고민을 어떡하죠?
여러분의
2월 첫날의 상차림은
어떤 음식으로
준비하셨는지요?
또 누구와 함께
이 시간을 보내시는지요?
계단을 밟아야
계단 위에 올라설 수 있다는
터키 속담대로
비록 1월은 끝나지만
더 좋은 2월이 시작될 것이라는
긍정의 마음을 갖고
저는
2월이라는 계단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합니다.
좋은 분들과
맛난 떡국 드시며
독이 아닌
덕이 되는
대화 속에
1월에 제대로 세우지 못한 계획,
또 1월에 실천하지 못했던 다짐도
다시 점검해보며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설날 보내시면 좋겠네요.
꿀맛 같은 연휴 중에
펄펄 나는
어흥 호랑이 기운도 충전하시고요!
🐯🐯🐯
태평양 건너 미국으로도
한국 토종 호랑이 기운,
반사~
부탁드려요!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