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촛불처럼 빛나는 별을
요즘엔 하늘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구글에서 열심히도 찾고 있는데요.
특히 음식점을 찾다 보면
요즘엔 별점을 더 꼼꼼하게 보게 되네요.
⭐원스타에서부터
⭐⭐⭐쓰리쓰타까지로 평가된다는
미슐랭 맛집을
저는 아직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우연하게 방문하게 된 곳이
미슐랭 별을 받은 곳은 아니지만
9년도 넘게
미슐랭이 추천하는 상하이 음식 맛집이라네요.
난 시앙 샤오 롱 바오
Nan Ziang Xiao Long Bao
39-16 Prince St. #104
Queens, NY 11354
퀸즈 플러싱에서 예정된 일을 끝내고
트래픽을 피해 뉴저지로 빨리
돌아갈까 하다가, 간단하게 브런치를
먹으려고 검색을 했는데요.
가까운 반경 내에
2만 8천 개가 넘는 리뷰의 음식점이 있어서
호기심을 안고 찾아갔답니다.
난 시앙 샤오 롱 바오라는 음식점 이름은
중국어도 영어 간판도
기억하기가 살짝 어려운데요.
상하이의 100년도 넘은 음식점이라는데
플러싱에 위치한 이곳이 분점이라고 하네요.
난 시앙은
중국의 번화 도시 상하이를 뜻하고요.
샤오 롱 바오란
수프 덤플링을 의미합니다.
즉 뜨거운 만두 안에
더 뜨근한 국물이 들어있는 음식이죠.
.
가게 입구에 아침부터 서있는 사람들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맛집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다이 인 손님과 번호표를 들고
투고를 원하는 손님들이 1층에서
동시에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비즈니스 운영은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365일 오픈!
아침식사시간이 지나고 아직 점심 전인
오전 10시의 풍경인데도
식당 안의 많은 좌석이 거의 손님으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정식 메뉴판에 있는 메뉴는
각종 중국음식이 포함되어
상당히 다양했는데요.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쉽게
메뉴 주문을 할 수 있도록
그 많은 메뉴 중에서
탑 레커멘데이션이라고 해서
인기 메뉴를 재료와 사진을 함께
한눈에 정리해놓았어요.
인기 메뉴는 약 20여 가지의
수프 덤플링과 고기, 야채, 국수 등이래요.
저는 럭키 식스라는
수프 덤플링($12.50 약 15,000원)과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돼지고기 수프 덤플링($8.50 약 10,000원)을
오더 했어요.
6가지 맛은
돼지고기 맛, 조개맛, 중국 호박 맛, 치킨 맛,
맛살& 돼지고기가 혼합된 맛,
블랙 트러플 맛 구성이었고요.
음식의 색깔도 이쁘고
친환경적인 대나무통에 세팅되어 나오니
비주얼적으로도
더 먹어보고 싶은 느낌이었어요.
주변 사람들의 테이블을 둘러보니
수프 덤플링은 기본적으로
대부분 주문했더라고요.
수프 덤플링은 만두를 씹으면
뜨거운 국물이 입안에 듬뿍 고이기 때문에
입천장 데지 않으려면
먹을 때마다 조심해야 하는데요.
🤣🤣🤣
소스로는 기본 맛 간장과
특이하게 신선한 생강채가 나온답니다.
대나무통에 쪄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는 기분좋은 향신료가 느껴졌어요.
중국 만두 특유의 누린내는 전혀 없었고요.
신선한 만두속에는 풍부한 육즙이 있었고,
또 신기하게도 겉 만두피는 두꺼운데도
쫀득한 식감이었어요.
추천 메뉴판에 나오는 국수나 야채 요리 등
다른 음식은 과연 어떤 매력적인 맛일지
궁금해졌답니다.
이 집의 인기비결 중 특이점은
음식점 중간에 이렇게
만두를 만드는 작은 키친 시설을
유리 통문으로 보여주며
손님들에게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이라는
이미지 메이킹도 강조하는 점이었어요.
강렬한 붉은색 전등이 잊을 수 없는
맛의 상징물과 같았고요.
음식은 오더하고 난 후부터
만들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이 약 30분 정도로
약간 긴 편이었습니다.
만약 바쁜 런치나 디너타임에 가면
더 오랜 시간 웨이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이외에도 여러 가지 장점이 돋보였는데요.
원래 플러싱의 메인 스트릿은
차이나타운이라고 할 정도로
중국인들이 워낙 많은 곳인데요.
이곳엔 값싸고도 맛있는 중국 음식점도 많고,
특히 수프 덤플링으로 유명한 지역이래요.
특히 메인 스트릿이라는 중심가의
풀톤 스퀘어라는 건물 1층에 음식점이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편도 접근성도
편리했고요.
또한 음식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고,
음식의 양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미슐랭 원 스타만 받아도
평생의 매출이 보장될 정도의
음식점의 반열에 든다고 하는데요.
미슐랭 추천 맛집이라고 인정받았으니
그 인지도만으로도 큰 메릿인 셈이지요.
단점으로는 주차문제였는데요.
워낙 주변의 많은 상가와 바쁜 트래픽과
통행량으로 아침인데도 주차공간 찾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몇 바퀴를 돌고 기다리다가 조금 비싼
호텔 주차장에 발레 파킹을 했는데요.
피크 타임엔 주차 문제가 더 심각해서
맛있는 음식 먹으려면 그만큼
수고로움도 더하겠다 생각이 들었답니다.
중국의 행운의 숫자는
보통 8과 9라고 하는데요.
럭키 식스 수프 덤플링은
다시 한번 먹어보고 싶은 맛이네요.
6, 7, 8, 9... 어떤 숫자든
행운은 마음먹기에 따라서 적용하면
순조롭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긍정의 마음대로 일일 술술 풀리는
샐리의 법칙을 믿어보고 싶은데요.
다가오는 새로운 봄에는
코로나도 잠잠해져서 일상이 회복되고
행운이 넘치는
럭키 세븐의 시간으로
만두시면(?)
😁😁😁
좋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