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면서 아기들 이름을 들으면
중성적인 느낌의 이름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름으로 연상되는
뉘앙스를 짐작하기가 어려워서
요즘엔 이름만 들어서는
도대체 여자인지 남자인지 좀 헷갈리는데요.
미국에서
조 Joe라고 표기하면 남자아이를,
조 Zoe라고 표기하면 여자 아이를 뜻하지요.
영어의 Z 발음은 한국인이 발음하기엔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소설 "작은아씨들"의
말괄량이 둘째 딸 이름도 조 Jo였답니다.
뜬금없이
왜 이름 얘기를 꺼냈냐고요?
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슈퍼마켓 체인이라고 할 수 있는
트레이더 조 Trader Joe's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하니
이름이 먼저 떠올라서 서론이 길었습니당~
😄😄😄
트레이더 조라는 상호명은
1967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첫 오픈한
창립자인 조 콜롬비 Joe Coulombe의
이름과 같네요.
현재 트레이더 조 본사는
캘리포니아 몬로비아라는 곳이래요.
2022년 9월 기준으로
현재 미국 내에 약 558개의 브랜치가
있다고 합니다.
이 인기 많은 마켓인 트레이더 조를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아마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그만큼 트레이더 조에서 장보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에 한번 방문하면
다시 재방문하고 싶은 마켓이에요.
미국의 많은 종류의 마켓 중에서도
인기가 대단한
이곳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1. 합리적인 가격 & 유니크한 아이템
트레이더 조의 제품을 살펴보면
레디 투 잇 ready-tp-eat 패키지 제품들이
많고요. 유기농 제품도 다양해요.
제품의 생산지는 미국은 물론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 지역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보통 미국 슈퍼마켓에서는 볼 수 없는
유럽의 제품들이 많은 것도 특이해요.
또한 이곳에서만 살 수 있는
자체 스토어 브랜드 제품들도 많고요.
품질 대비 전체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두드러진 인기비결 같아요.
제품 크기는
코스코나 월마트 등이 대형 포장인 반면에,
이곳의 제품은 싱글 가구
혹은 대부분 4인 이하의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소포장이 많아요.
또한 코스코 등의 경우 할인 쿠폰 등을
발행하는데,
이곳엔 할인이나 재고 세일 등이 없고
항상 동일한 가격으로만 판매하는 것도
특징이에요.
인기 제품뿐만 아니라,
매주, 매 시즌마다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다 보니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큰 매력이에요.
특히
트레이더 조의 냉동식품은 인기 만점인데요.
그중에서도
입소문 난 냉동식품 3 총사예요.
쿵파오 치킨, 테리야끼 치킨, 오렌지 치킨~
🍗🍗🍗
2. 편안한 분위기와 공간
실내 매장의 인테리어도 독특하고요.
매장 입구엔 항상 아름다운 꽃과 화분으로
장식해놓아서, 방문할 때마다
매력적인 분위기를 더 느끼게 해 준답니다.
전체적인 마켓의 분위기도 엄청 편안해요.
일하는 직원들은 크루 crew라고 칭하는데요.
밝고 경쾌한 꽃무늬 티셔츠를 입고 일하는데,
자유로우면서도 활동적인 태도가 인상적이에요.
계산대에서도 마치 1:1 케어를 하듯이
손님들에게 굉장히 친절해요.
보통 일반 마켓과 비교할 때 제품 종류가
약 10퍼센트밖에 안된다고 하는데요.
즉 필수 아이템만 판매한다는 의미죠.
매장이 크지는 않아서 쇼핑할 때의 피로감도
다른 대형 수퍼마켓보다 덜한 편입니다.
3. 뛰어난 마케팅과 기업 이미지
판매하는 제품들도 유기농이라는
품질을 강조하면서, 환경친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고요.
각 상품은 컴퓨터로 출력한 프린트물이 아닌
매직으로 직접 핸드 라이팅 한 싸인과
재미있는 그림이 더해져서 이곳이 더
정감 있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상의 3가지 이외에도
이곳의 매력은 셀 수 없이 많은데요.
한국 등을 방문하거나 여행할 때 작은 예산으로
구입하기 좋은 제품들이 선물로도 인기고요.
한국에서도 온라인을 통해서
트레이더 조 제품을 구입할 수 있던데,
가격을 비교해보니 이곳보다 훨씬
비싼 것 같았어요.
미국에서 거주하는 한인들의 유튜브에도
트레이더 조 하울링에 대한 컨텐츠가
점점 많아지는 것을 보니 그 관심도와 인기가
더 올라가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어요.
최근에 떡볶이, 잡채, 갈비, 파전 등
한국을 느낄 수 있는 먹거리들이
더 많아진 것도 눈에 띄는 트렌드랍니다.
그동안 한국 마켓에 가야만 살 수 있었던
식품들을 이렇게 소스까지 완벽하게
포장된 반조리 식품으로 거의 퍼펙트하게
즐길 수 있다니 놀랍고도 반가운 일이에요.
😜😜😜
오늘 저녁엔 트레이더 조의
인기 제품이라는
새우 야채볶음과 쿵파오 치킨으로
집밥을 차려보았어요.
분명 반 조리된 인스턴트 음식인데,
정식 같은 상차림이 되었네요.
맛있는 디저트, 마카롱도 빠질 수 없지요.
이번 시즌엔 또 어떤 신제품이
저의 식탐을 자극할까요?
트레이더 조에 가면
한 가지 사러 가면
10가지 사 오게 된다는 말이 맞아요.
만약
트레이더 조의 매력에 빠지면
이제
다이어트는
물 건너갔다고 보시면 됩니다.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