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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펜주의 딩맨스 폭포 Dingmans Falls in PA🍂

얼마 전에 
행그리 hangry라는 표현을 처음 알았는데요.

hungry+angry=hangry
배고프고 화난다는 형용사의

합성어라고 해요. 

그래서

아임 행그리라고 말하면

I'm hangry.

화날 정도로 아주 배고픈 상태를 의미하는
신조어라고 해요.

미국 살면서 대화에 끼려면
알아야 할 것도 많네요.
트렌드를 반영하는 신조어도 배워야 하고
핫플레이스도 알아야 하고 말이죠.




포코노1 by 소니아



하지만 핫 플레이스를 못 간다고 해서 
섭섭하지는 않더라고요.
계절이 바뀔 때쯤이면 오히려 예전에 가보았던
추억의 올드 플레이스를

자꾸 가보고 싶기 때문이죠.

그중 한 곳이 바로 펜주의 포코노인데요.
10월 중순~11월 초의 늦가을쯤이면 무조건
이곳을 한번 다녀와야지
가을을 제대로 보는 것 같답니다.

가을로 물든 포코노의 분위기가
제겐 올드하면서도 핫한 느낌을 주니까요. 

 



포코노2 by 소니아



키타티니 포인트라는 이 지점에서 보는
델라웨어 강을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다워요.
그래서 이곳에 차를 세워놓고 구경하거나
하이킹하는 분들도 많답니다.

 



키타티니 포인트 by 소니아




델라웨어 워터 갭 국립 휴양지에는
딩맨스 폭포 Dingmans Falls가 있어요.

Dingmans Falls
224 Dingmans Falls Rd.
Dingmans Ferry, PA 18328



딩맨스 폭포1 by 소니아




딩맨스 폭포는 무료 개방인데도
관광객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맑은 주말인데도 꽤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딩맨스 폭포2 by 소니아




입구에서부터 하이킹하려면
메인 폭포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돼요.

평지가 많고 가파른 곳은 나무계단이
안전하게 잘 설치되어있어서
걸으면서 구경하기가 참 편안했어요.
특히 핸디캡이 있는 분들도 접근이 가능한
트레일이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딩맨스 폭포3 by 소니아



이곳에 폭포는 2개가 있어요.
첫 번째 폭포는
실버 스레드 폭포 Silverthread Falls에요.
이름처럼 마치 은실을 감아놓은 것 같은
가느다란 물줄기더라고요.




딩맨스 폭포4 by 소니아




두 번째 폭포는
딩맨스 폭포 Dingmans Falls로 불리는
메인 폭포예요.
아담하지만 제법 시원한 물줄기가
바위 사이로 내려오더라고요.

 



딩맨스 폭포5 by 소니아




여름철엔 이 폭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질 것 같은데요.
폭포 앞에는 안전 난간이 설치되어있고요.
나무 벤치도 있어서
앉아서 차분히 폭포를 감상할 수 있었어요.

 



딩맨스 폭포6 by 소니아




산책하는 마음으로
폭포 구경도 잘하고 내려오는데,
바위 곳곳마다 고사리가 넘 많아서
신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산나물 채취가 불법이에요.
한국은 어떤지요?
미국에서는 식용이 가능하다고 해도
공공지역의 야외 식물을 따거나 가져가는 것은
자연을 훼손하는 행위로 간주되어요.

가끔씩 미국 내 한국 뉴스를 보면
한국분들이 여행 갔다가 버섯이나 나물 등을
발견하고 채취하다가 처벌받았다는 내용을
접하곤 해요.




딩맨스 폭포7 by 소니아




싱싱한 고사리와
널려있는 버섯 따다가
스산한 기운을 풀어줄
따끈하고 얼큰한 육개장을 끓이면 딱일텐데요.

아쉽지만
고사리와 버섯은 남겨두고
입맛만 쩝쩝 다시면서
내려왔답니다.

하지만 편안한 포코노에서

델라웨어 워터 갭도 보고 
아름다운 딩맨스 폭포도 보았으니
오늘은 두 가지 풍경 맛집을

다녀온 셈이 되었군요.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 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