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인 햄버거 체인점
파이브 가이즈 Five Guys의
이름에 담긴 창업스토리가
재치 있더라고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던
아버지와 네 아들이 창업을 하면서
5명이 함께 키친에서 일한다고 해서
파이브 가이즈라는
가게 명칭이 되었다고 해요.
미국의 국민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햄버거.
미국의 3대 버거라면
서부에 있는 인 앤 아웃 In-N-Out
쉐이크 쉑 Shake Shack
그리고 파이브 가이즈 Five Guys인데요.
햄버거 좀 좋아한다는 사람이면
모를 수가 없는 곳이
바로 이곳
파이브 가이즈랍니다.
공식 명칭은
간판에서 보듯이
파이브 가이즈 버거즈 앤 프라이즈
Five Guys Burgers and Fries
보통 줄여서
파이브 가이즈라고만 불러요.
최근 뉴스를 보니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기업인
이 파이브 가이즈가 한국에도 생긴대요.
1호점이 2023년에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미 2016년에 한국에 오픈한
쉐이크 쉑(미국에선 보통 쉑쉑으로 불러요)에
이어서 한국에서 미국 맛 수제 버거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 같네요.
파이브 가이즈의 매장은
아주 단순하고 깨끗한 분위기인데요.
붉은색 로고가 눈에 확 들어오죠.
입구에 들어서면 벽면에는
이곳에 대한 리뷰와 평가에 대한
각종 뉴스와 매거진 기사가 있고요.
다른 한쪽 바닥에는 대용량의
아이다호 감자와 땅콩 포대, 오일을
디스플레이 해놨어요.
이 패스트 푸드점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 재료를 바탕으로
원하는 토핑을 추가하면
바로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에요.
기본 메뉴는
버거, 핫도그, 샌드위치, 밀크셰이크
등이에요.
주방은 오픈 키친 형태로 되어있어서
음식을 신선하게 조리하고 만드는 과정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랍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단순하고 선명한
붉은 타일로 꾸며져있어서
캐주얼한 느낌이 강하답니다.
주문한 햄버거는 번호를 불러주면 픽업해요.
스타벅스나 파네라 같은 곳은
이름을 불러주잖아요.
이곳엔 음식을 담는 트레이도 없고요.
매장에서 먹든 투고를 하든
똑같이 그냥 종이봉투에 담아줘요.
봉투 속에는 포일에 쌓인 햄버거,
종이컵에 넘치도록 담긴 감자튀김이
같이 들어있어요.
햄버거가 포일에 눌려있기 때문에
사진 찍고 보니 정말 비주얼은 꽝이죠.
포일로 눌려져 눅눅해진 빵의 식감은
호불호가 있다는데요.
제가 느끼기엔
신선하고 두툼한 패티 때문에
빵은 문제 되지 않더라고요.
이제까지 이곳에서 햄버거를 먹을 때마다
실망한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
볶은 땅콩은 무료이고 무제한 리필.
하지만 이 땅콩이 제 입맛엔
아주 짜기 때문에
많이 먹지는 못하겠더라고요.
😂😂😂
미국에서는 특히 알러지 이슈에
상당히 예민한데요.
기본적으로 피넛 오일을 쓰기 때문에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아무리 햄버거를 좋아해도
파이브 가이즈 근처는
아예 얼씬도 못한답니다.
주문한 음료는 밴딩 머쉰에서
선택할 수 있어요.
원하는 대로 섞어 마실 수도 있고
리필할 수도 있기 때문에 편리하답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체인점은
영화관 하고 바로 붙어있다 보니
영화 상영 전후로 이곳에서 햄버거 하나
사 먹는 것이 거의 필수 코스예요.
그래도 저도 가족과 함께
영화 보러 갈 때마다
꼭 들르는 장소가 되었지요.
손님들과의 소통도 중요시해서
온라인 리뷰는 물론이고요.
매장 안에 방문한 손님들이 직접 작성한
재밌는 그림과 메모를 게시해놓았네요.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버거로도
손꼽히는 이곳의 맛 비결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후레쉬하고도 부드러운 패티같아요.
현재까지 미국에만 약 1400개,
그리고 캐나다, 유럽, 아시아, 중동 지역 등의
약 300개의 해외 지점을 포함하여
약 1700개의 스토어를 갖고 있다고 해요.
한국에 입점하면
미국에서의 인기가 어떻게 반영될지
궁금해집니다.
가격면에서
콤보 메뉴로 먹으려면
약 2만원 이상은 지불해야 하는데요.
한국의 토종 브랜드와의
경쟁도 불가피하고,
쉐이크 쉑 버거와 비교도 되겠어요.
햄버거 먹을 때는
감자 튀김이 빠질 수 없는데요.
영국 등 해외 지점에서는
미국의 아이다호산 감자가
반드시 제공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수확되는 아이다호 감자가
한국까지 공수되는지는 모르겠어요.
만약 한국산 감자를 사용한다면
강원도산이 최고 아닌가요?
엄마의 손맛을 넘어선
다섯 남자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시작된
파이브 가이즈~
입맛 까다로운 햄버거 러버들의
냉철한 리뷰가 기다려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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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