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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마켓에서 배우게 되는 인도👁👁


인도 사위를 맞게 된 한 지인분이
1주일간 치렀던
결혼식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요.

화려한 인도의 결혼 문화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미국에 살면서 종종 듣게 되는
레퍼토리예요.
예전에는 낯설었던 한인과 인도인들과의
결혼이 이제는 어색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많아졌거든요.

대충은 알고 있는 인도식 결혼 문화인데도
들을 때마다 그 규모와 비용 때문에
깜짝 놀라게 돼요.

오죽하면
인도 사람과 결혼할 생각이면
예상하는 돈 액수에다가
동그라미 하나를
더 붙여야 한다고 하니까요.
😲😲😲

동그라미 개수가
사람의 진심과
통하는 것은 아닐 텐데요.

어쨌든
이분의 경우에는 다행히도(?) 호텔이 아닌
숲 속의 캠핑장을 빌려서
합리적인 예식을 치르셨다니,
그나마 작은 집 한 채 값은 절약하신 것
아닌가 싶네요.
🤑🤑🤑


인도 마켓1 by 소니아




제가 사는 타운에는 인도인들이 제법 많아서,
크고 작은 인도 마켓도 여러 개가 있어요.

가끔씩 인도 상점인
딜라이트 빅 바자 Delight Big Bazaar라는
파머스 마켓으로 마실을 나가요.
살 것이 있다기보다는 인도 관련 얘기를
들을 때마다 그냥 재미 삼아 가는 거죠.

어느 마켓이나 기본적으로 판매하는
제품들은 비슷할 텐데요.
인도 마켓에서
어떤 점이 더 눈길을 끌었는지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인도 마켓2 by 소니아




😅 인도의 향

인도 마켓은 항상 독특한 냄새가 납니다.
카레 냄새 같기도 하고 향신료 같기도 한
특이한 향이 강해요.

제게 익숙한 향신료는
가람 마살라 Garam Masala인데요.
인도의 음식에는
쿠민, 시나몬, 깟씨 등 스파이시한 향신료가
혼합된 이 가람 마살라를
특히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아요.

튜메릭이라고 쓰인 이 제품은
강황인데요. 장수음식의 상징인 강황은
인도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재료랍니다.

각종 식물과 씨앗등에서 나오는
향신료가 정말 다양해요. 이 향신료들을
볼 때마다 어떤 재료에 넣어야 제 맛을
내는 것인지 궁금하더라고요.



인도 마켓3 by 소니아




😮특이한 야채들

미국이나 한국 마켓에서는 보기 힘든
야채들이 많은데요.
날씬한 초록색은 인도산 칠리 페퍼,
노란색 생강같이 생긴 것은 강황이랍니다.

이외에도 사탕수수, 코코넛과 같은 작물도
신기했습니다.


인도 마켓4 by 소니아




😵 한국인도 좋아하는 인도음식들

인도의 대표적인 음식이라면
카레 Curry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인도식 카레는 우리나라의 카레와는
다른 향과 풍미가 있어서 호불호가 있죠.

탄두리 치킨 Tandoori Chicken도
맛있는데, 인도음식엔 닭요리가 특히 많아요.
아무래도 닭이 종교 코드와 부딪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는 분석이 있더라고요.

이외에도 라씨 Lassi, 사모사 Samosa 도 인기죠.
감자로 만들어 약간 튀긴 만두 같은 느낌의
사모사는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만들어보았던 음식이라 친근해요.

아래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인도식 빵인 난 Naan 이랍니다.



인도 마켓5 by 소니아


🤔 히말라야산 제품과 곡물

인도는 지리적으로 네팔과 인접해있기 때문인지
히말라야산이라고 표기된 농산물 제품이
제법 많은 것도 흥미롭더라고요.


집에서 히말라야산 핑크 소금을
사용하고 있어서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더 관심 있게 보았는데요. 잡곡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흥미롭더라고요.



인도 마켓6 by 소니아



아시안들에게 주식인 쌀 얘기를 안 할 수 없죠.
인도의 쌀은 주로 바스마티 Basmati rice에요.
태국산 자스민 Jasmine rice도
요리에 많이 쓰이긴 하는데요.

바스미티는 한국 쌀보다 가늘고 길면서도
찰기가 없어서, 우스개로 날아다니는 쌀이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폭신하고 가벼운 바스마티는 혈당지수가 낮아서
당뇨에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
카레 등 소스를 얹어서 먹는
인도음식과 잘 어울려요.




인도 마켓7 by 소니아



이외에도 인도 마켓에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인도산 제품들을 팔고 있었는데요.

인도 귀요미의 얼굴이 콕 박힌
국민 비스킷이라는 팔쥐 Parle- G가
수북이 진열되어 있답니다.
팥쥐 아니고 팔쥐에요.
😁😁😁😁


인도 마켓8 by 소니아




마켓 한 편에는 인도의 디저트 같은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어요.



인도 마켓9 by 소니아




인도 전통 의상도 보이네요.



인도 마켓10 by 소니아



카레 잎이라는 인도 식물도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인도 마켓11 by 소니아




인도 마켓에서 또 한가지 특이한 점은,
바로 한국의 초코파이가 있다는 것~

오리온과 롯데 제품이 있었는데요.
롯데 제품이 특히 인기라는데요.
초코파이 포장상자에 요렇게 인도식으로
초코파이를 즐기는 행복한 인도 가족, 연인,
친구들의 모습을 표현해놓아서 인상적이었어요.



인도 마켓12 by 소니아


인도 마켓을 나오면서
허브인 실란트로와 민트, 향신료와
반조리된 식품을 사 왔답니다.

향신료를 이용해서
인도식 야채 볶음밥 Biryani vegi을
만들어 먹어야지 했는데요.
인도에 관한 강성용 교수님의 강의가
그야말로 꿀잼이더라고요.


인도 음식1 by 소니아



2018년 기준으로 인도에서는
아직도 93%가 중매결혼이라고 해요.
개인의 자유의지나 선택이 아닌,
가족 간의 결합이
바로 인도의 결혼문화라고 합니다.

사랑에 써야 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대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카스트나 종교,
생활 관습이 맞는 사람들끼리
결혼을 한다고 해요.

마치 부모 간의 비즈니스 같이 느껴지는
인도의 결혼문화가 수백 년이 지나도
젊은 세대에게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네요.




인도 음식2 by 소니아




흰 수염 교수님의 찰떡같은 입담으로 펼쳐진
인도 강의에 3시간이 훌쩍 가더라고요.


그래서 반조리된 레몬 라이스와
야채 카레로 간편식 저녁을 준비했어요.
야채 카레 안에는
그린 빈과 버섯이 들어있어서
호박, 양파, 실란트로와 민트만 추가했습니다.




인도 음식3 by 소니아


세계 7위 면적과 약 14억의 인구를 가진
가난한 나라 인도.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은
높은 교육열과 뛰어난 영어 실력 때문인지
경제적, 사회적 성공을 거두고 있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 거주하는 인도계 가정은
연평균 소득이 12만 불(약 1억6천만원)로
미국 인종 집단 중 가장 높다고 하니까요.
참고로 백인 가정은 약 7만불(약 9천만원).

특이한 마살라 향신료처럼,
인도라는 나라는 정말 알수록 신기하고
독특한 나라랍니다.

다음번에 인도 마켓에 들르게 되면,
히말라야의 산기슭에서 생산되어
향기로운 쌀이라는
바스마티 쌀을 구입해서,
오늘 쓰지 못한 가람 마살라를
솔솔 뿌려서
정통 인도식 볶음밥에 도전해보렵니다.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 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