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산토끼를 거꾸로 연주한
짧은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요.
신기하게도
발랄한 토끼의 가벼움은 사라지고,
진중한 클래식 음악처럼 들렸습니다.
😦😦😦
익숙함에서 벗어난
발상의 전환이 흥미로왔는데요.
MZ세대의 음식문화 트렌드를 소개한
최근의 식품 저널 기사도
제게는 공감이 가더라고요.
요즘 대세인 매운맛에 대한
맵부심 소개와 함께
미식경험을 중시하는
문화적 현상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레트로 음식의
업그레이드에 대한 것이었어요.
예를 들어,
매운맛 아이스크림이라든지,
티라미수에 인절미 콩가루를 뿌린
디저트라든지,
흑임자 생크림 케익등을
소개했더라고요.
옛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오래된 식재료를 기본으로,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익숙한 음식에 색다른 개성을 입히니,
입과 눈이 즐거운 새로운 음식으로
마치 재탄생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음식뿐이겠어요?
패션도 음악도 놀이도
문화의 내면을 잘 들여다보면요.
모방 속에서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고
변화 속에서 놀라운 성장이 있더라고요.
저는 넷플릭스에서 <오징어게임>을
보았을 때도 감독의 아이디어에
감탄했거든요.
지금의 젊은 세대는 잘 알지도 못하는
한국의 전통놀이에
젊은 세대가 열광하는
서바이벌 게임을 접목시킨 컨텐츠가
정말 놀라웠답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널에 소개된 것처럼
제가 좋아하는 흑임자를 왕창 넣고
버터 생크림 케익을 만들고 싶었죠.
하지만 오늘은 레트로 감성에
트렌드 입맛을 가미한
로제 떡볶이를 만들어보았답니다.
😁😁😁
한 번씩은 꼭 먹고 싶을 만큼
가족 모두 좋아하는 음식이
바로 떡볶이~~~
한국인의 소울푸드,
영혼을 담은 음식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전 세대에 걸쳐서
인기 있는 메뉴죠.
요즘엔 코스코, 트레이더 조 등
미국마켓에서도 레디 투 쿡 떡볶이를
팔고 있을 만큼 인기가 대세랍니다.
로제떡볶이의 레시피를 검색해 보니
기본재료와 양념이 다양하더라고요.
저는 쌀떡, 어묵, 양배추, 당근, 양파 등을
기본 재료로 준비했는데요.
취향에 따라 스팸, 베이컨, 소시지 등을
추가할 수도 있어요.
떡볶이 양념은
고추장을 베이스로 해서
약간의 고춧가루,
트러프 핫소스를 넣어주고,
로제 소스를 섞어주었습니다.
로제 소스는 간단해요.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를 섞은 것이
바로 로제 소스거든요.
붉은색과 흰색이 섞이다 보니
불어로 분홍을 뜻하는 로제가 되어
로제 소스라고 하는데요.
저는 유기농 토마토소스와
헤비크림을 반반씩 섞어서
로제 소스를 만들었어요.
완성된 로제 소스는
분홍색도 주황색도 아닌
약간 살구색 같은 느낌이 났어요.
로제 떡볶이 맛의 매력은
고추장의 매콤함과 헤비크림의
부드러운 맛의 조화랍니다.
로제 소스가
고추장의 매운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매운맛을 싫어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트러플 향의 풍미도 살짝 느껴져
좋았는데요.
완성된 로제떡볶이 위에는
파마산 치즈를 솔솔 뿌려주었답니다.
주인공이 된 로제떡볶이...
하지만 항상 주인공은
엑스트라가 빛내주는법...
그래서
빨간 맛 떡볶이 한 접시도 빠질 순 없죠.
😛😛😛
치즈의 맛이 살짝 느끼하다면
잠깐 토종 입맛 빨간 떡볶이로
리턴하면 되지요.
MZ세대에게는
있어빌리티라는 신조어도 있더라고요.
있어 보인다와
능력을 뜻하는 어빌리티 ability의
합성이래요.
인스타에 올릴만한
핫 플레이스를 찾아가서
있어빌리티를 보여주는 트렌드는
이곳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비슷한 것 같아요.
뉴 트렌드의 음식과 문화를 보여주는
영상이 더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로제 떡볶이를 시식해 본
M세대인 딸 부부는
매운맛 떡볶이보다 좋았다고 하는데요.
다음번에는 로제떡볶이와 함께
까르보나라 떡볶이도 만들어서
Z세대 아들에게
맛평가를 받아봐야겠답니다.
거꾸로 버전의 클래식한 산토끼도
비지엠 BGM,
백 그라운드 뮤직으로
느낌 있게 깔아주면서요.
😁😁😁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소통과 공감의 하트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