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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로 삭힌 굴김치가 아니라 굴삭기 김치라고요?

 

3월의 나무  taken by 할미꽃소녀

 

 

며칠 전 유투부를 통해서 중국의

김치공장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굴삭기를 통해 김치 절이는 과정이

그야말로 충격이었는데요.

 

굴로 삭힌 굴김치 아니고요.

 

굴삭기김치라네요...😡

 

그 영상 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

저도 깜짝 놀라서

진짜 우웨엑....하면서

열 받았답니다.

 

녹슨 굴삭기로 옮겨진

배추 더미 속에서

알몸의 남자가 절인 배추를

휘젓고 있었는데,

배추는 검으스름한 더러운

소금물에 둥둥 떠있었어요.

영상을 보는 순간

이 소금물에 절여진 배추가 정말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인가

의심될 정도로 기가 막혔답니다.

 

그동안도 중국산 김치의

위생상태를 보여주는

영상들이 인터넷에는

여러 번 공개되었는데요.

 

쌓아둔 배추를 작업자들이 

신발을 신은 채로 밟으며 일하는

모습도 있었고요.

배추를 쌓아둔 통에는 덮개가

없어서 빗물과 흙 등 여러 

불순물이 섞여있기도 했고요.

 

김치의 주재료는 고춧가루잖아요.

그런데 고춧가루를 만들기 위해

널어놓은 고추 더미를 들추자

쥐 떼들이 있는 영상도

있더라고요.

 

우리의 식탁에 올라올 수도 있는

중국산 김치들이 만약

쥐새끼들이

먼저 시식하고 올라온 것들이라면

이게 무슨 콩쥐 팥쥐 

전래동화 밥상도 아니고 뭐랍니까?
먹다가 고것들이 똥이라도
푸지직 싸면
우리는 말 그대로
쥐똥김치를 먹는거에요.


 

더군다나 식당에서 제공하는

김치도 양념만 추가하면 중국산이

국산 김치로 둔갑한다고 해요.

식당가서 김치 먹기가

두려워졌어요.

 

 

 

대추넣은 퀴노아 영양밥1 by 할미꽃소녀

 

 

무김치 아버지와

배추김치 어머니 사이에

총각김치 아들과

열무김치 딸이 태어나

국물김치에 목 축여 외치오니

우리는 자랑스러운 토종

김치 가족이라오

 

<전병철 김치>

 

 

 

굴김치 by 할미꽃소녀

 

 

시원하고 칼칼한 굴김치를

좋아하는 저는

저녁 식탁엔 항상 직접

담근 굴김치가 있어요.

맛은 그다지 뛰어나진 못하지만요.😋

 

김치를 담글 때마다

녹색의 그 푸릇한 이파리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요.

 

겉잎 몇 장은 항상 떼어서

배춧국으로 끓이고,

몇 장은 빨갛게 담근 김치 위에

살짝 이불로

덮어주고요.

가끔 몇 장은 부침가루를 발라서

배추전도 하고요.

 

 

 

치아씨드 시금치 by 할미꽃소녀

 

 

굴김치를 담글 때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냉동굴이에요.

분홍빛 히말라얀 소금으로

살짝살짝씩 비비면

시커먼 물이 나오면서 굴의 

불순물이 빠집니다.

 

채반에 받혀 물기를 잘 빼서

굴을 준비해놓지요. 절인 배추를

우선 고춧가루에 잘 버무린 후에

무, 양파, 액젓 등 여러 재료를

넣어주고요,

제일 마지막에 굴과 파를 넣으면

맛있는 굴김치가 완성돼요.

 

다른 반찬 없어도 굴 냄새

솔솔 나는

굴김치 때문에 일 마침면

집에 헐레벌떡 빨리 오고 싶답니다.

100점에 100점 더한

200점 저녁인인죠!

 

 

자연에서 신선하게 재배한

그 먹거리들을

내가 먹을 음식 아니라고

함부로  비위생적인 과정으로

취급하며 음식을 만들다니,

 

그렇게 

음식을 다루는 사람들은

알아야 할 거예요.

언젠가 부메랑 되어

그런

더럽고 구역질나는 음식을

자기 아이들이 

먹게 된다는 것을요.

 

 

대추넣은 퀴노아 영양밥2  by 할미꽃소녀

 

 

추가 뉴스를 찾아보면서

대부분의 수입김치의 위생은

철저한 안전 점검을 하여

통관 기준에 적합하다고 하니

다행이지만요, 

 

이렇게 한 번씩 저질 음식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 밖에서 사 먹는

음식에 대한 불안감이 더 

커진답니다. 

이런 김치속에는 식중독균과 각종

병원균도 득실 될 건 뻔한 일이고요.

 

김치는 우리의 대표음식으로

유산균이 풍부한

건강식품이잖아요.

직접 담가먹는 것이 안전하겠지만

각자 처한 상황때문에

김치를 사서 드시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항상

손씻기와 적절한 유니폼과

모자 착용 등

청결하게 개인위생에 힘쓰고,

음식 제조 중엔 어떤 해로운

이물질도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음식을 만들 때의 마음가짐도

내가 받고 싶은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한다는 정성으로

해야 하는 것이고요.

 

깔끔한 작업복은 못 입을지언정

알몸으로 음식을 다루는 모습은

아예 기본부터 엉망인거죠.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라면서,

김치 만드면서

왜 사람되기를

포기하냐고요.

 

태어날 때 소중하게 부모님에게

받았듯이 언젠가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때까지는

우리의 몸과 마음은

나를 위해

또 남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해야하고,

 

우리 몸과 마음은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저장하는 냉장고이지,

상하고 더러운 찌꺼기를

쏟아버리는

쓰레기통이 아니랍니다.

 

배추와 여러 재료가 함께 혼합되고

잘 숙성돼야 김치가

제맛이듯이

 

그 김치를 먹고 만드는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배려심도

잘 성숙되어야만

살맛 나는😊

굴맛 나는🤞

세상으로 발전하는거죠.

 

 

너 이름 부르면

여기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넘어져도

먼 길까지

혼자 걸어갈 수 있다고

 

너를 죽여서

남을 살렸다

 

너는 아마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이름으로 기억될거다

잎 푸른 꽃배추 한 포기로

 

<배추 한 포기 by 할미꽃 소녀>

 

 

며칠 전엔 남편이 갑자기

어리굴젓이 먹고 싶다기에

한국 마켓에 갔어요.

아쉽게도 그날 매장에 없더라고요.

한국에 있을 때 음식 손맛 좋으신

시어머님이 자주 해주셨거든요.

아마 그 맛이 그리웠나봅니다.

 

다음번엔 굴 사다가

태양초 고춧가루를 팍팍 넣고

파 송송 썰어

정성다해 굴무침을

만들어봐야겠어요.

 

오늘은 냉장고에

푸릇푸릇한

시금치가 있어요.

제가 요리좋아한다고

예쁜 분이 참치 액젓을

선물해 주셔서

싹싹 무쳐보았답니다.

퀴노아 영양밥과 함께

건강도시락을 쌌어요.

 

오늘은 아파트 창문을 바라보며

먹었지만,

봄꽃 피면 공원에 나가야겠어요.

단백질 반찬 한가지 더 보충해서요.

 

 

 

 

대추넣은 퀴노아 영양밥3 by 할미꽃소녀

 

 

제리가 아무리 귀여워도

함께 앉아

도시락 까먹고 싶지는

않답니다.

 

어리바리 냥이 톰이라면

몰라도요.

 

 

고추 더미 속에 쥐약을

놓으라 할 수도 없고

 

톰, 

그것들 좀

싹 다 처치해다오.

냥 펀치로

쥐도 새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