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백신 접종 후 집단면역 효과로 기대되는 노 마스크의 계절

요즘 제가 사는 이곳 뉴저지에서는

2차를 좋아해요.

1차에서 끝내면 안 되고

꼬옥 2차를 가야 해요.

 

그런데 부어라 마셔라 하는🍺🍻

한잔 더 더 그런 2차가 아니올시다.

백신 2차요.

 

만나는 사람들과 주고받는 인사는

"밥은 먹고 다니냐?"가 아니라😋

 

"백신 2차까지 다 맞았냐?"라고

물으며 백신 인사를 한답니다.😅

 

백신 접종은 아직 못하셨어도

오늘 세끼 식사 중 한 끼라도

하셨다면,

 

마실 나오신 반가운 티친님들...

컴퓨터 앞에

건강식을 준비했어요.

아침 햇살 받아

신선함이 돋보이는

과일과 야채 디저트요.

 

청포도, 오렌지, 방울토마토로

제가 2차를 쏠 테니 

릴랙스..릴랙스..컴 다운,

눈팅으로 입가심하시며

천천히 백신 점검해봅시다요.

 

 

아침햇살 받은 과일 by  할미꽃소녀

 

한국은 백신 확보가 늦어져

아직들 접종을 기다리고 계시니

좋은 소식 빨리 오기를 바라는데요.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

중에서는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접종을 거부하더라고요.

 

백신의 안전과 부작용에 대한

건강상의 염려로,

또 종교적인 신념이나 가치관

때문에,

인종은 물론 출신 배경도

다양하다 보니

백신에 대한 생각도

다르더라고요.

 

지난주 백신 맞고 왔더니,

다음날

동료들이 바로 물어보더라고요.

 

백신 맞고 아프지 않았냐고요?

Did you feel sick after getting vaccine?

 

아니 나 오늘 새벽에 다 토했어.

Yes, I vomitted early this morning.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되었지만

중학교 때부터 열불 나게 배운

한국말 버전 문법이 먼저 떠오르니

습관 고치기가 참

힘들었어요.

 

예를 들어

너 어제 일 쉬었지?

Did you take yesterday off? 

 

아니, 나 쉬었지 해야 하는데

No, I didn't..

 

응, 나 쉬었거든

Yes, I didn't???

 

이렇게 이상한 답이

먼저 튀어나오니

이래서 영어가 더

어려운가 봅니다.

 

어쨌든 버터 발음은

안되더라도

전달하고자 하는 의사표현은

짧은 문장이라도

Yes, 아니면 No를

헷갈리지 말고

잘 선택해야겠어요.

 

카라카라 오렌지가

넘나 달짝지근하다고

익스트림리 스윗

extremely sweet 하다고

요렇게 주황 망사옷을 입고

걸치고 있어요.

 

과일만 드시면 뭔가 허전할 것 

같아서, 며칠 전 사다 

냉동실에 잠재워둔

멕시칸 음식

타말레 Tamales도 아낌없이 꺼내드립니다.

드시면서

잘 따라와 주세요.

 

치즈 타말레 Cheese Tamales taken by 할미꽃소녀

 

코로나 백신 뉴스를 검색해보니

백신 확보 여부에 따라

국가별 명암이 갈리고 있어요.

 

충분한 백신을 확보한

일부 선진국은

조금씩 단계별로

일상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고요.

 

이에 비해 백신 확보에 실패한

국가들은 바이러스 확산세를

잡기는커녕,

급격하게 늘어난

확진자수를 감당하지 못해서

의료체계가 붕괴 직전 위기까지

놓인 상태더라고요.

 

최근 꿀맛을 보고 있는 나라는 

백신 접종률 세계 1위인

이스라엘이지요.

 

벌써 전체 국민 약 930만 명의

약 53퍼센트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요,

내년에 쓸 백신 수백만 회분도

충분히 확보했다네요.

 

군부대를 대상으로 집단면역

실험을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분적을 해제하기도 했고요.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통계도 나와있어요.

 

이스라엘의

최근 사진 한번 찾아보세요.

수도 텔아비브의 공원에서

마스크를 벗고 앉아

휴식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팬데믹 이전의 사진인 줄

착각하게 만들어요.

우리에게도 이 좋은 시절이

얼른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앞으로는

그린 패스포트, 정부에서 발행하는

백신 여권을 소지한 사람에게는

해외여행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뱀처럼 남북으로 긴~~ 나라

칠레도 전체 인구의 17퍼센트가

접종을 완료했대요.

하지만 중국산 백신을 과대평가해서

섣부르게 봉쇄를 완화한 탓에

최근엔

확진자가 급증하는 문제가 있더라고요.

 

백신 접종이 최근 더 활발해진

미국은 인구 3억 가운데

2회까지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약 23%라고 합니다.

 

백신의 예방 효과 보강을 위한

3차 접종인

부스터 샷 Booster Shot 도 

검토 중이라고 해요.

백신 접종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감염예방 효과가 감소하고, 

변종 바이러스의 위협이 커지기

때문에요.

 

미국은 작년 12월부터

화이자사의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모더나사의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 존슨앤존슨사의 얀센 백신은

드물기는 하지만 혈전증이 발생하는

부작용 때문에 

4월 13일 자로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 

이 백신의 접종 및 생산 중단을

지시한 상태랍니다.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정책이

더 빨라져 5월까지는 미국 내 모든 성인의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해요.

 

 

스윗 칠리소스 고구마 by 할미꽃소녀

 

인도와 브라질의 코로나 상황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저 스윗 칠리맛처럼

약간은 달짝지근하면서도

감성적인 매운맛이 아니에요.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할 만큼

아주 나쁜 상황이랍니다.

 

인도에서는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10만 명이 넘고 일일 사망자수도

1600명에 육박하는 등 상황이

매우 안 좋아요.

 

3월만 해도 인도가 팬데믹의 끝자락에

다다랐다고 공표할 정도로

코로나 방역에 성공했다고 긍정적인

메시지가 나왔었는데요.

 

젊은 층의 농촌인구가 많고

잠재적인 면역력을

과신한 탓인지,

4월이 되어 2차 유행이 무섭게 

확산되었어요.

혼잡한 공동묘지, 병원 앞에 시신을

방치하고, 구급차 앞에 끝없이

기다리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지금의 혼란함을 얼마나 극심한지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세계 인구 가운데 3퍼센트를 차지한다는

브라질도 마찬가지로 심각하네요.

한동안 뉴스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하루 사망자가 3천 명에 육박하였어요.

 

브라질에서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모임이 증가하고,

노인들에 대한 우선 치료와 백신 접종으로

오히려 젊은 층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였다 해요.

 

현재 브라질은 우선접종자의

약 30퍼센트 정도만

백신을 맞았다고 하니 접종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브라질 정부에서는

올해는 백신 접종의 해로 만들어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최대한 노력 중인 것 같네요.

다행히 지금 최악의 상황은 좀 지난 듯

한데 신규 확진자의 70퍼센트 이상이

변이 바이러스라고 하니

그 흐름은 계속 지켜봐야죠.

 

 

오븐에 구운 호박 Roasted Basil Squash by 할미꽃소녀

 

백신 접종이 2월 26일부터 시작된

한국의 상황은 많이 아쉽네요.

 

한국의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4월 21일 기준으로 

1차 접종 190만

2차 접종  6만으로

약 2.5% 수준입니다.

 

OECD 37개국 중 약 35위에

해당한다니 많이 늦어졌어요.

한국을 포함 일본 및 필리핀,

파키스탄 등의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전반적인 백신 접종률이

낮은데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으로 더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후

희귀 혈전 발생 등

부작용 논란으로 접종 연령 제한 등

후속 조치가 나왔다고 들었어요.

 

코로나 확진자 수가 4차 확산이라고

할 만큼 증가세를 보여주니

걱정이 많이 되어요.

연령대별로 백신 접종을 앞두고

고민도 많은 것 같아요.

언제쯤이나 백신을 맞을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고,

또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도 없으니 뉴스 읽는

제 마음도 답답하네요.

 

 

구운 마늘덮은 콩 Green Bean with roasted garlic by 할미꽃소녀

 

만약 각 국가들의 팬데믹

상황과 접종 비율이

궁금하시면

 

세계의 데이터 웹사이트에서

ourworldindata.org

매일 업데이트해서 정확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으니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팬데믹 상황은 물론

백신 접종률이 차트로 아주

일목요연하게 

나와있더라고요.

 

국가별 1회 이상 접종률은

(4월 21일 자 기준)

 

이스라엘 61.6%

영국 47.6%

칠레 39.4%

미국 36.6%

 

순이더라고요.

 

현재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2. 4%가

접종 완료되었어요.

 

백신의 83%가

주로 북미와 유럽 등 고소득 중산층

국가에 백신 접종이 집중되었다고

해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나온다니

안심할 수는 없지만,

이제 앞으로 이런 백신 여권을

받은 사람들이 해외여행도

자유롭게 하고, 여러 문화행사나

스포츠 이벤트에도 입장이

허용되는 등 변화가 있겠어요.

 

최근엔 미국에 거주하는 분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2주 자가격리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면제해 달라는

국민청원을 청와대 게시판에도

올렸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도 만약 자가격리 기간이

풀리면 한국을 방문하시려고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봄꽃 taken by 할미꽃소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한 나라는

영국인데요. 백신 접종 후

집단 면역의 자신감으로,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중음악 시상식이라는

브릿 어워즈(BRIT Awards)를

오는 5월 11일 런던에서

약 4천 명의 관람객을 초대하여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없이

팬데믹 이전처럼 실내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랑스러운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수상 후보에 올랐다고 하니,

다이너마이트 응원하며

이 행사가 기대가 되네요.

 

대형 콘서트는 아니더라도

노 마스크 축제까지는

못하더라도

 

그저 

보통사람으로서의

소박한 바램은

팬데믹 이전의

노 마스크 No Mask 의 계절을

기다릴 뿐이랍니다.

 

오고 가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공원에서

음식 먹는 식당에서

좀 부딪쳐도 불편하지 않게

일상생활 할 수 있었던

그 계절이 

다시 돌아오기를요.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기 직전이라죠.

 

어두운 터널은 지금까지

잘 견뎌왔고,

이제 곧 해가 뜰거라는

긍정의 힘을

믿어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