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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1 떡장수맘

자녀 교육하면 떡장수 한석봉맘이

먼저 떠오르네요.

아무리 수업시간에 졸았어도,

만약 제게 교과서에 나오는 명언을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을 쓰거라"라는

한석봉맘의 솥뚜껑 교육법이

아닐까 합니다.

 

 

요즘 버전으로 이 말을 살짝 바꿔보면

"나는 여전히 떡을 썰 테니,

너희들은 

틱톡을, 인스타그램을, 페이스북을,

유튜브를, 블로그를, 게임을 하거라"

(다만 지나친 게임 중독, 컴 중독만

아니라면요...)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와 함께

가장 유명한 서예가 중

한분이라고 알고 있는 이 한석봉의 글씨체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참으로 반듯하고 아름다워 놀랐어요.

 

한석봉맘의 자녀 교육 방향은

엄마도 자녀도

지금 해야만 하는 생업에

하고 있는 일에

노력해서 잘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겠지요.

 

또한 엄마의 역할을 깨닫고

자녀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자녀의 할 일을 안내해줬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방법은

엄격하면서도 자애롭게요.

 

옛날 자녀 교육의 롤 모델인

또 한 분을 꼽자면

뭐니 뭐니 해도 신사임당 님입니다.

푸른 나뭇잎 속 세종대왕 보다도 높으신 곳에

주인공으로 계시니 참 대단하신

분이시지요.

 

이름 없는 떡장수 한석봉맘과는 달리,

신사임당은 조선시대 문인이자 유학자, 화가,

작가, 시인이셨다네요.

그야말로 멀티 엔터테이너이셨네요. 

더군다나 율곡 이이를 양육한 훌륭한 

어머니이시고요.

자기실현은 물론 지혜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까지도 존경받고

그 이름이 언급되는 이유겠지요.

 

시대를 불문하고

자녀를 파악하고, 이해하고 격려해주며

지나친 간섭을 하지 않되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부모의 역할을

많은 자녀들이 기대하는 것 같아요.

 

너무 밀착하여 가까워서도 안되고 

너무 떨어져 멀리 있어도 안되고

소셜 디스턴스 그 정도 거리에서 지켜봐 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런데 가끔씩 부모의 마음은 가깝게 다가서고 

싶은데도 자녀들은 이미 너무 멀리 가버려서

아쉽고도 섭섭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자녀들 앞에서 언젠가

떡 한번 썰으려면요,

오늘을 지금을 부지런히 살아야겠지요.

아니 칼이라도 열심히 갈고 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