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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재료 땡처리로 만든 집밥 세끼 요리😅

하루가 또 시작되고 있어요.

밤새 근무한 가로등은

아직 집에 못갔네요.

 

 

 

 

오늘은 제가 아침부터

어수선한 냉장고 정리를

해보렵니다.

내일 백신 2차 접종을 받으려니,

서둘러 냉장고 모든 재료를

쫘악 꺼내놓고,

이것들을 다 쓸어버리고 말겠다,

다짐 플러스 다짐.

 

이참에

냉동실 서열정리도 해서

심플한 키친을 만들어야겠어요.

 

요즘 냉장고 속이

제 머리속처럼

복잡하거든요.

그래도 그럴듯하게

연출된 사진만

보이고 싶은 요사스러운 이 마음...

 

사실 저의 냉장고는 그렇게

복잡한 편은 아니에요.

제가 손이 작다 보니 특히나

냉장고에 뭘 오래 보관하는 걸

싫어해요.

또 아무리 랩으로 꽁꽁 싸서

냉동실에 보관해도
그 냄새에 굉장히 민감해요.

그래서 뭐든 사는 순간, 
또 받는 순간

가능한 한 빨리빨리 먹어 치우고,

 

냉장고엔

기본 김치와 반찬, 양념 빼고는

텅 비어있어야만

안심하는 성격이랍니다.

 

한국 방문했을 때 두 어머님들의

냉동실을 여는 순간

좌르륵 쏟아지는 그 많은 재료에

좀 놀라기도 했지요.😛

 

어머님들 세대는

아무래도 식구도 많다보니

냉장고에 음식과

재료들이 꽉 채워져 있어야

편안하신 것 같답니다. 

 

저의 요리 레시피는

언제 정리할는지요.

1년여 팬데믹 기간 동안

찍은 요리 사진만 약 3천 장,

요리하는 시간보다 

요즘엔 사진 찍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답니다.

 

사진맛 퀄리티 높이느라

어떤 날은

음식맛은 들쭉날쭉인 게

사실이고요.

 

어쨌든 본론으로 직진하여😅

비록 사진맛으로라도

냉장고 재료 땡처리로 만든

오늘의 아침, 점심, 저녁

집밥 세끼 요리를

보여드리겠습니당~~

 

 

아침은 간단식으로 해결하겠슴다.🥗

출근하는 날은

따뜻한 결명자차를 기본으로

보통 고구마 2개에 사과 1개,

쉬는 날은 그릭 요거트에

사과, 바나나 정도의 과일과
견과류의

간단식이 현실인데요.

 

오늘은 

완전 완전 과시용으로

셋팅했어요.

따라 하지 마세요.ㅋㅋㅋ

마카롱땜시 아침부터
당수치가 확 올라갈 것 같은데용.

파마산 치즈 강하게 뿌려
베이질 잎사귀 얹어
허브향 폴폴 나는 빵에
살라미까지
.

 

 

 

아침1 by 할미꽃소녀

 

 

톡톡 터지는 방울토마토에
스윗한 포피 씨드 드레싱을

뿌렸어요.
마카롱은 세가지 맛만 골라
천천히 조금씩
음미하며 먹는답니다
.

 

 

 

아침2 by 할미꽃소녀

 

 

작년에 선물 받은 무스 머그컵

넘 이뽀여.

 

무스,

아침 식사시간이당.
너도 혼밥이냥
?

 

아침3 by 할미꽃소녀

 

 

 런치는 런치답게.🍴

넘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요.

요렇게 자주 해먹어요.

 

아스파라거스에 발사믹 식초를
살짝 뿌려

그릴 했어요.
레몬을 더하면
맛이 더 풍미가 있는데요,
아쉽게도 지금
냉장고엔 없으니
생략.
아스파라거스 줄기 단단한
부분은 잘라버리고
요리해야해요
.

 

 

점심1 by 할미꽃소녀

 

 

무난한 토마토소스에
뜨거운 물에 삶은 밋볼을
퐁당 담가서 준비한 뒤,
우리집 두남자의
밥돌이
면돌이
취향대로

밥과 국수위에
소스를 뿌려줫어요.
밥에는 파로
스파게티에는 말린 허브를
올렸답니다.


푸른 숲 아스파라거스로

교집합의 다리를 만들었어요.

 

 

점심2 by 할미꽃소녀

 

 

저녁 한 끼는 그래도 제대로

영양 보충해야해요.🍚

일 마치고 오면

피곤하고 허기져서,

몸과 맴을

잘 채워서 마무리해야 하거든요.

 

제 아들이 젤 좋아하는 음식인

김밥과 함께
간단하게

싱싱한 토마토를 준비했어요.

 

 

 

저녁1 by 할미꽃소녀

 

김밥을 자주 만들다보니

100장 포장된 김밥김을

2주 만에 다 쓴 적도 있어요.

한번에 30줄 넘게 만들기도

한답니다.

 

아들이 편식이 심해서

야채를 거의 안 먹으니,

요렇게 김밥에 대충 죄다다 넣으면
속았는지,
아님
속는 셈 치고 먹는지
깨끗이 다 비우니
그나마 다행이죠.

김밥 재료 준비하느라
번거로와도
김밥을 자주 만드는 이유가
다양한 야채를
보충해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이랍니다.


 

 

저녁2 by 할미꽃소녀

 

 

고기를 좋아하니

불고기든 돼지고기든 

꼭 준비해야하고요.

 

 

저녁3 by 할미꽃소녀

 

 

치아씨드 밥도 준비했고요.

밥의 뜨거운 김이 나오다 보니 

사진이 살짝 흐릿...

 

 

 

저녁4 by 할미꽃소녀

 

 

냉장고에 돌아다니는

보라 양배추, 분홍 새우,

파란 상추 등

색감을 살릴 수 있는 것이면

쓴맛이든

신맛이든

다 넣어서 돌돌 말아준답니다.

 

 

 

저녁 5 by 할미꽃소녀

 

 시금치도 없고
오이도 없네요.
대신
루꼴라가 남아있어서
넣어봤어요.

 

약간 쓴 맛이 나기는 하지만
편안한

자연의 맛이 느껴져요.

 

 

 

저녁6 by 할미꽃소녀

 

 

 

디저트가 있냐고요?

아침에 벌써 마카롱 다 먹었으니,

저녁엔 후식이 없어요.
그냥 결명자차 드링킹.
ㅋㅋㅋ


 

야식은 있냐고요?

당근 🥕 있죠.

저녁에 먹다 남은 김밥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덤으로 2주 전에 왕창 담근

굴김치 맛보세요.
냉장고에 무가 데굴데굴
굴러다녀서
댕강댕강 다 잘라서
확실히 처리했어요
~~

 

 

 

굴김치 by 할미꽃소녀

 

 

그래도 뭔가 좀 허전하시다고요?

그럼 할 수 없이

오늘밤엔

유튜브 먹방으로
보충하셔야겠군요.😍

 

 

 

You are what you eat.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

<영어 속담>

 

 

 

뱃속은 다 알고 있답니다.
아래로
쫘악 나오든

위로
우웩 나오든

콩 먹으면
콩 나오고
팥 먹으면
팥 나와요.

뱃속은 유전자 변형이
될 수가 없어요.

인풋한대로
정직하게
아웃풋 나옵니다.

 

여러분이 지난 밤에
무엇을 먹었는지요.
무슨 짓을(?) 했는지도요.
다~~~ 알아요.


그리고

여러분이 어떤 사람인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