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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휴일, 메모리얼데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클래식인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제가 로마의 휴일 대신

 

미국의 휴일을

맛보기로 보여드릴까 해요.

5월의 화려한 휴일과 어울리는

빨간 채소 비트 Beetroot와 함께요.

 

 

 

 

비트 주스1 by 할미꽃소녀

 

 

 

5월의 마지막 주 월요일

5월 31일이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랍니다.

한국의 현충일 같은 날이죠.

 

현충일이면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는 날이잖아요.

전몰장병의 날이라 불리는

이 메모리얼데이의 시작은

남북 전쟁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무덤에

깃발과 꽃을 가져다 놓으며 추모하는 날로

시작되었대요.

 

1882년부터는

미국을 위해 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공식 연방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비트 주스2 by 할미꽃소녀

 

 

 

시인의 머릿속에

5월이 푸른색으로

저장되어 있다면

 

저는 빨간색이라고

주장하고 싶답니다.

 

 

한국의 5월달력도 정말 핫하네요.

마치 비트 색깔처럼요.

 

5월 첫날

근로자의 날로부터 시작해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로 이어져

 

17일은 성년도 축하하고

18일은 민주화운동도 기념하고

19일은 부처님도 맞이해야 하고

20일은 세계인도 만나고

21일은 부부의 사랑도 확인해야 하네요.

마지막 날인 31일은 바다의 날이라니

푸른 여름바다로도

봐야 할 것 같은데요.

 

 

 

비트 주스3 by 할미꽃소녀

 

 

 

이곳 미국은

토일월 연휴가 다가오니 마음도 붕뜨고,

그래서 이번 주는

더 빨리 가볍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마치 방학을 기다리는 어린이 마음처럼

신나요.

 

어디 산과 바다로 여행이라도 가냐고요?

아니 아니랍니다.

 

 

저는 일복이 터졌지요.

 

함께 일하는 젊은 동료들이

휴가를 미리 많이 신청해서

저는 오히려 바쁘게 일을

좀 더 하게 되었답니다.

 

사실 저도 휴가를 신청하면 할 수 있는데

이 연휴 때 트래픽이 정말 장난 아녀요.

그래서 차분히 일을 하는 것이

더 낫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 또래 분들은 많이들 은퇴하였는데,

일은 힘들지만

일 할 수 있으니 감사한 일이라
생각하면서요.

 

 

 

5월의 저녁밥상1 by 할미꽃소녀

 

 

 

월요일까지 쉬는 남편은

연휴에 함께 어디라도 같이 못 가니

아쉬운 마음이

큰 듯하지만요.

 

저의 열정을 아낌없이

직장에서 불태우렵니다.

😁😁😁😁😁

 

사실 휴일 근무의 장점이라면

평소 임금의 1.5배를 받으니

$$$ 짭짤해요.😋

 

열심히 일해 자금을 마련하면

6월엔 소박한 여행이라도 떠날 수 있으니,

이것이 바로

많은 분들이 한동안 얘기하시던

소확행 아닐까요?

 

 

저는 이 소확행이라는 단어를

늦게 알았는데요.

 

새로 발견한

우주의

무쉰

새로운 행성인가 했다니깐요.

~~~~~~

 

 

 

5월의 저녁밥상2 by 할미꽃 소녀

 

 

 

미국은 특히 다양한 민족과 문화로

구성되어있다 보니,

제가 미국에 살면서 맞이하는

법정공휴일의 느낌은

종교적이고 문화적인 것보다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기념하는 것 같아요.

 

 

 

5월의 저녁밥상3 by 할미꽃소녀

 

 

 

미국의 휴일로 잠깐 안내합니다.

 

 

1월 1일 새해

New Year's Day

 

1월의 셋째 월요일 마틴 루터 킹 데이

Martin Luther King Jr. Day

 

2월 셋째 월요일 프레지던트데이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 기념일

President's Day

 

5월 마지막 주 월요일 메모리얼데이

Memorial Day

 

7월 4일 독립기념일

Independence Day

 

9월 첫째 월요일 노동절

Labor Day

 

10월의 둘째 월요일 콜럼버스데이

Columbus Day

 

11월 11일 베테런스데이

Vererans Day

 

11월 넷째 목요일 추수감사절

Thnksgiving

 

12월 25일 크리스마스

Christmas Day

 

 

 

 

5월의 저녁밥상4 by 할미꽃소녀

 

 

 

한국과 미국의 공휴일의 차이점이
있어요.

한국은 공식 휴일로 동일하게
정해져 있지만

 

미국은 주 정부가 각각 다른 권한을 갖고

운영하다 보니

미국 내 50개 주는 자체적으로 공휴일이

조금씩 다르답니다.

예를 들어 2월의 대통령의 날이나

10월의 콜럼버스의 날은

주마다 또는 타운마다

쉬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어요.

 

하지만 연방에서 정한 법정 공휴일은

대부분 많은 주에서도 그대로 따릅니다.

 

 

제가 미국에 처음 방문했을 때가

1988년 5월이었는데요.

당시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거주했어요.

 

그때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이 메모리얼데이 기념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려서

제겐 더욱 특별한 기억에 남는
기념일이 되었어요.

 

 

특히 메모리얼데이에는

미국의 50개 모든 주의

관공서는 물론, 학교와 회사 등이

일제히 휴무하지요.

 

공식 휴무는 토일월이지만

금요일부터 시작하여
화요일까지 연장해서

쉬는 학교도 있으니 그야말로

5월의 황금연휴랍니다.

 

 

 

 

5월의 저녁밥상5 by 할미꽃소녀

 

 

 

미국인들이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함께

이 연휴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미국에 살다 보니 알게 되었는데요.

 

5월은 특히 많은 대학들의 학위수여식이

열리는 시기인데요.

겨울 내내 움츠려

제대로 여행도 못 가고 있다가,

이동하기 좋은 이 시기에 맞춰

많은 미국인들이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하고자 합니다.

 

특히 메모리얼 위켄이 시작되는

금요일을 기점으로

미국의 공원과 비치 등이 일제히 오픈하니,

마치 미국의 공식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분위기고요, 이러한 여름휴가는

9월 첫째 월요일 노동절이

올 때까지 이어지는 것 같답니다.

 

 

주요 쇼핑몰은 메모리얼데이 세일도 크게 하고

극장에서는 대작들이 개봉되기도 해요.

예전엔 미국의 국민영화라 할 수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 등 주요 작품들이 이 시기에

개봉되었었다고 하니까요.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좀 다른 상황이 되었지만요.

 

 

 

5월의 저녁밥상6 by 할미꽃소녀

 

 

 

최근에 뉴저지 주지사는

이 메모리얼데이 연휴에 맞춰서

그동안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던 규정을 바꿨고요,

타주 방문하여 돌아오면 시행되던

2주 자가격리도 해제했답니다.

 

제가 일하는 장소에서도

백신을 접종 완료한 직원은

6월 1일부터는 일할 때

마스크를 더 이상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로운 규정이 발표되었답니다.

이제 마스크 프리 mask free 시대가

다시 온 셈이죠.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요.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암튼 이번 메모리얼데이에는

작년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뒷 뜰에서 가족과 친구와 이웃과

바비큐도 좀 여유 있게 즐기고

미국 내 타주로 휴가차 여행도 자유롭게

떠날 것 같은 분위기랍니다.

 

 

 

5월의 저녁밥상7 by 할미꽃소녀

 

 

 

어쨌든 달라질 연휴의 풍경을 기대하며

빨간 맛을 준비했어요.

 

 

어쩌다 보니

5월의 메모리얼데이에서

빨간 비트로 넘어왔는데요.

비트에 대한 수다는

5월이 다 가기 전에 한번 더

포스팅하려 합니다.

 

 

 

오월의 남은 날들은

 

화려한 음식 비트 Beet로 몸도 클린 업하시면서

 

신나는 음악 비트 Beat로 맘도 리듬 업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