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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 2 드론맘

예전이나 지금이나 극성 엄마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매니저맘 manager mom

헬리콥터맘 helicopter mom,

타이거맘 tiger mom

캥거루맘 kangaroo mom 등 다양합니다.

온갖 맘들이 아빠들을 제치고 다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네요.

일일이 설명 안 해도 이 명칭만 봐도

엄마들의 모습이 그대로 연상이 됩니다.

아무리 젊은 아빠들의 참여가 높아지긴 했지만

가정에서 자녀 양육자로는

엑스트라인 아빠들이 많으니까요.

영향력 있는 것은 엄마들이 차지하고

아빠들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재 개그 dad joke에서나 주인공이라니까요!!!

 

미국에서도 사커맘 soccer mom의 열정이

어찌나 넘치는지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이나 지치지도

않으세요.

주말에는 아침부터

주중에도 저녁 늦게까지 아이들을

롸이드하고

운동하는 것을 부모끼리 특히 엄마들이

함께 지켜보면서 왕수다를 합니다.

 

비록 저의 짧은 경험이지만

학구적인 분야에서

한국 맘, 중국맘, 인도맘들의 영향력은

대단해요. 미국 내 의사의 약 40퍼센트가

인도 출신이라고 하는 통계도 있어요.

초등학교 한국 친구들이 구구단 외울 때

인도 친구들은 19단까지 암기하더라고요.

 

 

 

 

몇 년 전 미국의 평범한 한 청소년이

D를 받은 낮은 학업 성적 때문에 잔소리를

하는 엄마를 죽인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소년은 엄마를 죽이고도

30분 만에 교회 화덕에 시신을 유기하고

태연하게 911로 실종신고를

하였답니다.

플로리다 법원은 최근 재판에서 징역 45년을

구형하였다고 하니,

이 사건 당시 15세의 소년은 

60이 넘어야 세상 밖에 나올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충격적인 사건은 한 가정을

파탄시킴은 물론

이 뉴스를 접하는 우리 마음도

무너지게 합니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는 전교 2등만 하던 여학생이

부모로부터 왜 1등을 못하냐며 시달리자,

온갖 노력 끝에 1등을 하고 난 뒤,

아파트에서 떨어졌다는 뉴스가 있었어요.

그때 그 여학생이 부모에게 남긴 마지막 유서

같은 한마디가

"이제 됐어?" 였다고 합니다.

 

공부로 인한 극단적인 실화 기는 하지만

우리의 자녀들 기르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세심하게 아이들을 살펴보니

하늘의 별만큼 정말

각기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다 똑같은 것 같아도

서로 다른 빛을 내고 있다는 것..

어떤 부모님들은 말씀하세요.

화초를 기르는 것처럼 물이 넘쳐도

부족해도 죽는다고요.

또 이렇게도 조언해주시지요.

자녀에 대한 기대는 그 어떤 세상 문제보다도

더 많이 내려놔야 한다고요.

 

때로는 유리처럼 깨지기 쉽고

때로는 철근처럼 강직하고

물이었다가 불이었다가

폭탄이기도 하고

아기처럼 보살피니 성장하지 못하고

미성년으로 다루니 반항하고

성인처럼 대접하려니 연약해서

홀로서기를 못하네요.

 

자녀를 위해

어디까지 서포트해줘야 할지

무엇까지 가르쳐야 할지

어떻게 가이드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 됩니다.

관심과 방치

사랑과 집착

그 모호한 경계선이 어디일까요.

그 경계선을 모르면서 자녀를 양육한다면,

 

온 세상 다 헤집고 다닐 드론맘이,

이 세상 모든 것 찾아 눈 앞에

바쳐줄 수 있을 것 같은 아마존맘이

나올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