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맨해튼에서 즐긴 원데이 크루즈😎

서프라이즈~~~

🤩🤩🤩

 

 

 

 

 

맨해튼 풍경1 taken by 할미꽃소녀

 

 

 

삶에는

가끔

 양념이란 것이 필요해요.

 

 

햇볕 쨍쨍한 오후,

딱 1년 반 만에

맨해튼 Manhattan에

갑자기 다녀왔어요.

 

 

다시 오픈한 박물관과 미술관도 구경할 겸

6월이 다 가기 전에

맨해튼에 한번 나가봐야지

마음먹고 있었는데요.

그러던참에 예정에도 없이

초대를 받았어요.

 

 

결혼기념일이 같은 달 6월에 있다면서

모처럼 함께 맑은 바람 쐬고

결혼 30주년도 축하해주신다고 하시며

좋은 분들이

티켓을 사놓셨네요.

 

 

 

 

맨해튼 풍경2 taken by 할미꽃소녀



 

사실 맨해튼을 빼고는

미국을 다 설명할 수 없어요.

그만큼 맨해튼은 미국에서 경제적, 상업적,

문화적, 재정적으로 중요한 장소니까요.

유명한 랜드마크뿐만 아니라 대학과

수많은 관광지가 있답니다.

 

 

오죽하면 맨해튼 한 번 가는 것이

마치 저에게는 시골에 살다가

도시로 짧은 여행가는 기분이 들 정도니까요.

 

 

맨해튼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도 아주

다양한데요. 인기있는 맨해튼 크루즈도

투어 시간과 장소 등에 따라 종류가 많아요.

(근사한 식사가 포함된 것은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요).

 

 

저희 일행의 투어는

맨해튼 서쪽 허드슨 강에 있는

서클라인 터미널

(42가와 43가 사이, 12th ave.)

81번 부두에서 탑승하는 상품이었어요.

 

 

 

 

 

맨해튼 크루즈1 taken by 할미꽃소녀

 

 

 

 

배를 타기 위해 총총 계단을 걸어 올라가니

오~~ 왠지

멀리 여행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맨해튼 크루즈2 taken by 할미꽃소녀

 

 

 

 

오늘 탈 배가 보여요.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되어있어요.

배 위에 이어진 조명등을 보니

밤에는 빛나는 건물 숲과 함께

야경이 굉장하겠는데요.

 

 

 

 

 

맨해튼 크루즈3 taken by 할미꽃소녀

 

 

 

 

배안에는

벌써 부지런하게 탑승한 사람들이

신나는 음악 속에 시원한 여름 드링크로

분위기를 즐기고 있네요.

 

 

 

 

 

맨해튼 크루즈4 taken by 할미꽃소녀



 

가족끼리

친구끼리

정답게

식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이고요.

 

 

 

 

 

맨해튼 크루즈5 taken by 할미꽃소녀

 

 

 

 

 

2층에 올라와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맨해튼 뷰를 즐기며 식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볕이

넘넘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는데요.

강바람에 제 머리는 완전 산발이 되고,

잠깐 사이에도 어느새 땀이

줄줄줄...

 

 

 

 

 

맨해튼 크루즈6 taken by 할미꽃소녀

 

 

 

배안 곳곳에는 휴식공간이

잘 마련이 되어있어서

원하는 취향대로 즐길 수 있어요.

 

 

 

 

 

맨해튼 크루즈7 taken by 할미꽃소녀

 

 

 

 

젊음은 아무리 뜨거운 햇볕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네요.

그늘만 찾아다니는 저와 달라요.

젊음의 여유가 부러워요.

 

 

 

 

 

맨해튼 크루즈8 taken by 할미꽃소녀

 

 

 

맨해튼의 고층건물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어요.

비슷해 보여도

어쩜 하나도 똑같은 건물은 없는 것 같답니다.

 

 

 

 

 

맨해튼 크루즈9 taken by 할미꽃소녀




 

옆으로 바라보는 풍경은 어때요?

번잡한 맨해튼과 달리

허드슨 강은 넘 평화로운 모습이네요.

 

 

 

 

맨해튼 크루즈10 taken by 할미꽃소녀



 

출렁거리는 강물 따라서

제 몸도 살짝 흔들려요.

 

 

 

 

 

맨해튼 크루즈11 taken by 할미꽃소녀

 

 

 

 

1층 야외 공간이 맘에 들었어요.

천장이 있으니 햇볕도 적당히 가려져서

강바람 쐬며 구경하기 좋더라고요.

 

 

 

 

 

맨해튼 크루즈12 taken by 할미꽃소녀

 

 

 

햇볕에 반사된

검은 허드슨 강줄기도 바라보면서,

 

 

 

 

 

맨해튼 크루즈13 taken by 할미꽃소녀

 

 

 

멀리 보이는

부자동네 에지워터 Edgewater도

감상하다가,

 

 

 

 

맨해튼 크루즈14 taken by 할미꽃소녀

 

 

 

 

 

흐르는 땀도 식힐 겸

지하 1층 편한 공간에 내려왔어요.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창문 밖 바라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맨해튼 크루즈15 taken by 할미꽃소녀

 

 

 

 

아직은 크루즈를 꺼려하다 보니

많은 빈자리가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네요.

 

 

함께 가신 분들이 다음엔 크루즈 중에

최고라는 알래스카 여행을

함께 가자고 하시네요.

 

 

팬데믹때문에 1년 이상 중단되었던

크루즈 여행이 최근 다시 재개되면서

30퍼센트 이상

대대적으로 빅 세일도 하거든요.

 

 

하지만

어쩌죠...

저희는 아직 너무 바쁜 생업에 매일

매여 살다 보니

시간도, 경제적인 여유도,

마음도 빈자리가 없답니다.

 

 

지금은 그저 이렇게 원데이로 즐기는

시간만으로도 감사해요.

 

 

 

 

맨해튼 크루즈16 taken by 할미꽃소녀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배 바깥쪽에도 휴식공간이 있어요.

파라솔 밑에서

음악과 함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어요.

 

 

 

 

 

맨해튼 크루즈17 taken by 할미꽃소녀

 

 

 

짧은 뱃놀이가 아쉬워서

헤어지지 못하고

더위도 식힐 겸

한인 타운 팰팍으로 건너왔어요.

 

 

서리태 콩국수까지 잘 대접받고

해 떨어진 저녁에 집으로 돌아왔네요.

 

 

맨해튼은 구경거리가 무궁무진한데,

엄청 복잡한 곳이다 보니

나갔다 오면 정말 하루 정도는 쉬어야지

마실 나갔던 정신이 돌아와요.

 

 

 

 

여름밤풍경 taken by 할미꽃소녀

 

 

내일은 또다시 새벽부터 출근해야 하지만

이렇게 하루라도

콧바람을 쐬고 나니

왠지 저의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된 듯한

착각이 들었어요.

 

 

이왕 착각 속에 사는 김에

거실 한편 서가에 잠자고 있는

먼지 묻은 곰돌이를 꺼내어

만지작거려봅니다.

 

 

몇 년 전에 지인분들이

알래스카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제게 선물해주신 것인데요.

 

 

 

 

알래스카 곰돌이 taken by 할미꽃소녀

 

 

언젠가

알래스카도 한 번쯤 다녀올 수 있을까요?

 

 

알래스카도 좋겠지만...

허드슨강을 보니

한강은 잘 있는지

잊고 있던 한강이 떠올라요.

 

 

그리운 가족들과

친구와 함께

지나간 이야기로

밤새 수다도 할 수 있는

서프라이즈 같은 시간이

멀지 않은 때에

오기를

기다려봅니다.

 

 

오늘 밤엔

꿈에서라도

그리운 이들을 만나기위해

통통배를 노 저으며

 

 

한국과

미국 사이의

거대한 태평양을

빛의 속도로

 

 

한번

건너갔다 오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