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을 특별히 좋아하는 팬이 아니더라도
만약 교과서에 나오는 낯익은 명작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런지요.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Vincent Van Gogh <Self Portrait>,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클라우드 모네의
파라솔을 쓴 여인
Claude Monet <Woman with a Parasol>,
정원
<Japanese footbridge>,
폴 고갱의 <후광이 있는 자화상>
Paul Gauguin
< Self-Portrait with Halo and Snake>,
어거스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Auguste Rodin <The Thinker>
알렉산더 칼더의 조각 작품 <붉은말>
Alexander Calder <Cheval Rouge>
등등...
작가를 알 수 없는 이 작품 앞에
긴 의자에 놓여있는 것은
아마도
이 시간만큼은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고
고요한 미술의 세계에
잠시라도
머물다 가라는
의미 같기도 하네요.
워싱턴 디씨의 내셔널 몰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Art은
1937년 설립되어
소장작품만 약 14만점이 넘는다고 합니다.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이라
할 수 있지요.
국립미술관은
1941년에 서관,
1978년에 동관에 이어서
1999년에 개관한 야외조각장 등
이렇게 세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는데요.
중세부터 현대의
미국과 유럽의 미술을 보여주는
소장작품은 물론이고
건축과 실내정원 등
그 규모와 시설이 너무나 놀랍습니다.
현대적인 느낌의
동관은 미술관내 실내 전시공간이
마치 예술작품처럼 멋지고요.
동관의 소장작품은 주로
1900년대 이후의 현대미술을
다루고 있어요.
이곳에서도 지붕 보수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미술관 중앙에 설치되어서
이곳에 갈 때마다 눈을 즐겁게 했던
칼더의 움직이는 모빌작품이 안 보여서
좀 서운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
설치되었으면 좋겠네요.
동관과 서관 사이에는 지하의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요.
이 공간에 보이는 전등작품은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레오 빌라리얼 Leo Villareal이
2008년에 설치한
멀티버스 Multiverse라고 합니다.
요즘 메타버스 Metaverse가 키워드인데
작가의 상상력과 창작은 언제나
앞서가는 것 같네요.
미술관 관람에 지친 관람객을 위한 카페와,
뮤지엄 샵 같은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적인 동관과 달리
핑크빛 대리석으로 지어진
서관은 아주 고풍스러운 위엄을 보여주는데요.
현재 이곳의 외관도 한창 공사 중이었네요.
서관에는 약 13세기~19세기의 유럽회화와
20세기 미국의 회화작품과 조각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요.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 원형 홀을 중심으로
각 전시실이 복도식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까만 대리석 기둥과
자연광이 비치는 천장의 조화가
미술관의 위엄을 자랑하는 것 같네요.
열린 커튼 사이로
실내 정원도 보이는데요.
중앙의 둥그런 조각상과 정원이
마치 중세 르네상스 시대를
연상시키듯이 아름답고 웅장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미국의 국립미술관이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세계의 모든 관람객들에
놀라운 문화유산을
무료로 오픈하고 공유하는 것이
참 감동이었습니다.
언제 다시 이곳을 방문할지
예정할 수 없기에
미술관을 나오는 아쉬움 속에
레오나르도 다빈치
Leonardo da Vinci가
17세의 지네브라와의 결혼 기념으로
완성한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4점밖에 없는 희귀 작품이며
미국에서는 이곳에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다는
다빈치의 초기작인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화,
마치 모나리자처럼
보안을 이유로
유리장 속에 담긴
<지네브라 데 벤치의 초상>
Leonardo da Vinci
<Portrait of Ginevra de Benci>은
특별히
제 마음속 액자에
소중하게
담고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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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통과 공감의 하트 빵🧡 잊지 마시고요,
잔잔한 삶의 이야기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