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죽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랑에 빠질 나이, 사랑니만 빠지다🦷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로 떨어지고 겨울바람까지 쌩쌩 불던 날. 퇴근길의 겨울 저녁의 노을이 아름답다고 느낄 여유도 없이 마음 철렁했답니다. 제 아들인 쌩도령이 글쎄 사랑니 4개를 겁도 없이 한꺼번에 뽑았거든요. 6개월 전에 정기검진 했을 때도 별다른 문제는 없었는데, 아마 양치 중에 좀 불편함이 있었나 봅니다. 만약 빼려면 나중에 시간차를 두어서 2개씩 2번에 나눠서 빼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건만 이 아들의 그 똥고집은 아무도 못 말려요. 대학병원에서 치과의사로 일하는 예비사위가 얼마나 곤란했을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10살이나 어린 철없는 처남이 와서 두 번 방문하기 귀찮으니 사랑니를 한 번에 다 뽑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니까요. 물론 한 번에 발치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의사로서의 신중한 판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