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순절의 침묵하는 양 양의 여러 특징을 찾아봤어요. 우선 양들은 눈이 나쁘고 잘 속고 잘 넘어지고 넘어지면 또 못 일어난답니다. 왜냐면 넘어지면 벌러덩 뒤집어지기 때문에 세워 일으켜 줘야 한대요. 방향감각도 없고 위험에 대한 방어력도 없고 중심을 금방 못 잡는 이 양들은 이기적이고 멋대로 살다가 반드시 왔던 길로 다시 돌아오는 귀소본능 습성은 있대요. 죽을 때가 되어야지 온순해진다고 하니 어쩌면 이렇게 네 발 달린 짐승이 두 발 달린 사람과 똑 닮았을까요. 눈이 나쁘니, 세상 보는 지혜도 없고 분별력도 없고 아무것에나 졸졸 따라다닙니다. 수시로 넘어지고 쓰러지면서 어느 길로 가는지도 모른 체 안갯속을 헤매며 돈길 따라 먹이 찾는 것에만 집중하며 맘대로 살다가 갈 때 되면 비로소 성질이 죽어 빈손으로 돌아가니 개 같은 인생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