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썸네일형 리스트형 1인 가족을 위한 위로 만약에 시간을 한 번이라도 되돌릴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저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 아닌 가장 후회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되는 그날로 가고 싶답니다. 꼭 한 번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 우울증으로 세상과 이별한 형부와의 마지막 만남 그 순간으로요. 지금부터 25년 전 3월 말쯤으로 기억됩니다. 형부가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믿기지 않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 평소 과묵한 성격이었지만 살아온 인생이 (겉으로) 보기엔 평탄했고 우울증을 짐작할 만큼 특이한 징조가 없었기에 형부의 입원은 가족 모두가 많이들 놀라면서도, 한편으론 그저 지나가는 감기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일을 마치고 서점에 들러 수필집 2권을 사 가지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머리 식힐 수 있는 만화책이나 사 오지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