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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어흥 호랑이 기운으로 충전하는 2월의 첫날, 설날🐯 뉴저지엔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까지 눈폭풍이 왔답니다. 집콕하며 음식만 만들다가 이틀 만에 잠시 외출을 하게 되었지요. 찬 바람 속에서도 흰 눈 속에 비치는 햇살만큼은 봄같이 화사하기만 하네요. 아직 겨울인데도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원에서 댕댕이처럼 뛰어다니는 젊음은 흰 눈보다도 더욱더 빛나고 눈부셔요. 설날 기념으로 떡도 받았어요. 신년 스티커가 붙여진 팥고물 떡 속엔 쑥향이 났는데요. 300명도 넘는 분에게 섬김과 베풂으로 헌신하시는 분의 마음의 향기까지도 느껴집니다. 몇 시간 외출이었는데도 날씨는 너무 추웠답니다. 따뜻한 밥이 그리워 집으로 얼른 돌아왔지요. 2월 첫날이 설날이라니 저도 모처럼 명절 기분을 내어 따뜻한 밥상을 차려보았습니다. 디저트 떡은 준비되어있으니 떡국만 있으면 100점.. 더보기
스무살 아들과 함께 만든 굴석박지와 동치미 인생의 황금기 같은 20대를 만약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깔일까요? 무지개색까지는 안되더라도 싱그런 봄꽃 새싹 연두색 뜨거운 여름 태양 빨간색 낙엽진 가을 숲속 고동색 눈내린 겨울 바다 하얀색 이라면 좋을 텐데,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니... 공부에, 취업에, 재정문제에 답 없는 검은색, 아니 아예 색도 느낄 수 없는 무채색으로 느끼며 살고 있을까요? 저희 집에도 한 마리 있답니다. 이제 막 스무 살을 지나고 있는 대학생 아들 쌩 도령이라고요. 작년 12월이 끝나갈 무렵 페인팅 카페에서 직접 그렸다며 알 듯 모를 듯한 그림 선물을 주더라고요. (근데 그 의미 분석은 안되네요.) 지금이 얼마나 빛나는 시간인 줄 모르니까 매일을 물쓰듯 펑펑 쓰고 있답니다. 깨어있는 시간엔 하루 종일 셀폰과 랩탑에만 붙어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