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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보름달 속에 담아두는 말🌝 양력 8월 15일은 광복절, 음력 8월 15일은 추석이니, 음으로나 양으로나 8월 15일은 기쁜 날이네요. 오색 송편 한팩을 받았어요. 미국에 살면서 추석에 송편을 먹었던 때가 해마다 정말 손에 꼽을 정도인데요. 한인타운에 일부러 나가서 사 오지 않으면 송편 구경이 어렵거든요. 귀하신 송편을 그냥 먹을 수 없어서 송편 시식 인증샷이라도 찍고 먹으려고 냉장고에서 후다닥 계란도 꺼내 보름달 컨셉으로 부쳤답니다. 보름달이 2개 떴어요. 한국 달과 미국 달 😁😁😁 추석을 만약 짧은 단어로 표현해보라면 사람🖐 음식👌 대화👍 요렇게 3가지로 써보렵니다. 풍성하고 좋은 음식을 앞에 놓고 편안하고 반가운 사람들을 만나면 대화가 술술 풀려 힐링 타임이 되지만, 평소에 만난 적 없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한자리에 .. 더보기
귀로 읽는 당신의 마음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고요?하트가 뿅뿅 날린다고요?눈으로 말한다고 하지요.눈을 보면 마음이보인다고 하는데요. 화려한 월남쌈을 만들어놓고 보니입에서 침은 뚝뚝 떨어지는데요.잔머리를 굴리듯눈탱이 밤탱이 되도록 돌려봐도눈 대화는 어렵네요. 제가 눈 읽기 대화법을 곰곰이 분석해본(?) 결과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은대다수가 무표정이어서(아님 화난 표정?)아무래 눈을 봐도무슨 말을 하는지버퍼링이 안돼요. 더군다나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코 입이 가려져눈만 보아서는 표정 읽기가더 어려워진거죠. 연예인들은 좀 다르더라고요.마스크를 쓰고 있어도사진이나 영상,인터뷰를 보면확실히 그 사람들의 눈에는 표정이 살아있어요. 타고난 재능이자예술적 표현일 수도 있고요.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면서인기에 민감하기에직업의 일부로 연습해서 얻은.. 더보기
스무살 아들과 함께 만든 굴석박지와 동치미 인생의 황금기 같은 20대를 만약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깔일까요? 무지개색까지는 안되더라도 싱그런 봄꽃 새싹 연두색 뜨거운 여름 태양 빨간색 낙엽진 가을 숲속 고동색 눈내린 겨울 바다 하얀색 이라면 좋을 텐데,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니... 공부에, 취업에, 재정문제에 답 없는 검은색, 아니 아예 색도 느낄 수 없는 무채색으로 느끼며 살고 있을까요? 저희 집에도 한 마리 있답니다. 이제 막 스무 살을 지나고 있는 대학생 아들 쌩 도령이라고요. 작년 12월이 끝나갈 무렵 페인팅 카페에서 직접 그렸다며 알 듯 모를 듯한 그림 선물을 주더라고요. (근데 그 의미 분석은 안되네요.) 지금이 얼마나 빛나는 시간인 줄 모르니까 매일을 물쓰듯 펑펑 쓰고 있답니다. 깨어있는 시간엔 하루 종일 셀폰과 랩탑에만 붙어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