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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힐링, 자연을 담은 집 가을이면 조지아주로 이주하시는 분이 계신데요. 아쉽지만 큰 화분 하나를 가지고 갈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진 보고 맘에 들어 그분이 키우시던 산세베리아를 제 집으로 뫼셔왔답니다. 💚💚💚 산세베리아는 공기정화 식물로 최고라죠. 잎이 꽤 크고 길며 단단한데 반질반질 윤기도 나요. 잎만 보아도 건강함이 느껴지니 오랫동안 정성으로 키우신 것 같아요. 식물을 좋아하는 저는 일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화초들을 보는 잔잔한 기쁨이 있어요. 밥 먹으며 식탁 위 한편에 놓인 화분들을 보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가끔은 새잎이 쏘옥 나기도 하고 꽃이 피기도 하고 열매가 생기기도 하면 더 신기해서 바라보게 되죠. 밖에서 사나워진 마음이 집에 와서 바라보는 화분 하나로 한결 가라앉고 차분해지거든요. 이렇게 화분 하나로도 마음.. 더보기
집콕에도 감사 휴가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죠. 요즘 아침과 저녁은 물론 시도 때도 없이 거리에 차가 넘쳐요. 아직 말복이 남았으니 여름 날씨도 여전히 덥고요. 저녁밥을 먹었는데도 뭔가 아쉬워요. 이럴 때 탄수화물과 당만 있으면 천국 아닌가요? 입맛 천국이요. 😛 책상에 굴러다니는 라임향 또띠야 칩에 얹어먹을 멕시코식 샐러드 피코 데 가요 Pico de gallo를 만들어 보았어요. 살사 프레스카 salsa fresca라고도 부른답니다. 재료 구입을 하다 보면 작은 재료 한 두가지는 잊어버려요. 그러면 다시 장보기가 귀찮아서 대충 만드는데, 나중에 맛을 보면 빠지면 안되는 재료가 있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레시피로 만드는 피코 데 가요에는 허브의 한 종류인 실란트로 cilantro를 꼭 넣는답니다. 한국에서는 고수라.. 더보기
모든 숫자에 담긴 행운을 품으세요 요즘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뻐, 예뻐~~~)가 아니고요, 냄새가 나요. 딸의 아파트를 찾아 헤매다 보니까요. 머리에는 진땀이 마스크를 벗으면 입냄새가 몸에는 쉰내가 신발을 벗으면 발 꼬랑내가 진동합니다. 중국의 8대 진미라는 곰 발바닥에선 도대체 어떤 냄새가 나길래 황제의 식탁에 오르는 귀한 요리로 쓰였을까요? 잡식성인 곰이 제일 즐기는 것이 자연산 벌꿀이래요. 아하~~ 그래서 곰돌이 푸는 늘 꿀통을 들고 있군요. 곰이 나무 위에 꿀을 딸 때는 왼쪽 앞발로 벌집을 툭툭 건드리고, 그럼 야생벌이 곰을 막 쏘아대는데 오른쪽 앞 발바닥 피부 속으로 그 꿀 성분이 들어가 육질에 벌꿀 향이 베인 답니다. 곰은 겨울잠 자는 동물이잖아요. 겨울철이 되면 곰은 굴속에서 칩거하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요. 배가 고플 때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