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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특별한 날에는 뉴저지 맛집 바다이야기 Bada Story🦈 함께 일하고 있는 직장동료 로버트 Robert. 줄여서 보통 밥 Bob이라고 부르는데요. 추수감사절 긴 연휴를 마치고 재충전된 표정으로 일터에 돌아왔어요. 터키 데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타주에 나가 있던 자녀들과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미국 최대 명절인데요. 이혼해서 딸 부부와 단출하게 살고 있는 이 아재가 이번 추수감사절은 아주 특별했다고 수다를 푸네요. 왜냐하면 딸의 주선으로 거의 10년 전에 이혼한 전 부인과 오랜만에 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대요. 그런데 그 식사자리엔 그녀의 현재 남편도 함께 모였다고 하니, 이것이 바로 그 아메리칸 스타일인가 봅니다. 😅😅😅 이혼하기까지 쓰디쓴 아픔이 이제는 밥상의 즐거운 주제가 되었다니요. 시간이 약이었을까요. 아니면 할러데이의 맛있는 음식 때문이었을까요... 더보기
2022년의 새로운 길🐯 모래 흙더미를 바라보며 끝도 없는 대서양 바닷길을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네요. 집에서부터 남쪽으로 무려 8시간을 자동차로 내려와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피 아일랜드 Pea Island라는 곳에서 푸른 대서양을 바라보며 2021년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찬찬히 돌아보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모른 채 제멋대로 걸어온 날이 너무나도 많았네요. 어떤 날은 분명히 내비게이션대로 제대로 걸어온 것 같은데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당황한 적도 있고요. 하지만 때로는 감사하게도 길을 잘못 들었지만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도 했지요. 길이 없다고 생각했을 때 새로운 길을 찾았고, 그래서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임을 알게 되었지요. 바다와 바다 사이에 다리가 놓여있듯이 시련과 시련 사이에 작은 소망.. 더보기
디셈버 투 리멤버 December to Remember🎁 11월의 마지막 주말 손님으로 제가 사는 뉴저지에는 첫눈이 오셨답니다. 창문을 통해서 바라본 잔디밭 나뭇잎 위에는 백설탕이 뿌려져 있네요. 말없이 잠자던 차는 밤새 하얀 드레스를 입었고요. 첫눈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러브라고 쓸까 하다가 오늘의 날씨 스노우로 손글씨를 남겨봅니다. 12월은 뭐니 뭐니 해도 돈 쓰게 되는 선물의 달인 것 같아요. 백화점마다 상점마다 온라인샵에서도 온갖 상품이 가득이에요. 예쁘고도 정성스럽게 진열된 선물들을 볼 때마다 한 번쯤 받아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물건도 많네요. 12월이 시작되자마자 주신 분들의 따뜻한 향기가 전해지는 크리스마스 향초와 말린 장식품, 그리고 2022년 다이어리와 책상용 달력을 선물 받았어요. 특히 2022년 다이어리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