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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침표, 할로윈 Halloween🎃 10월의 마지막 날인 할로윈이 코앞이다 보니 상점마다 갖가지 장식으로 가득 차 있네요. 마스크 씌어놓은 해골도 있어요. 👽👽👽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보니 화려하고도 아기자기하게, 또 유머스럽게 장식을 해놓은 집들이 꽤 눈에 띄네요. 요렇게 호박 풍선 패밀리들을 심어놓은 집도 있고, 웰 컴 투 마이 웹 Welcome to my web~~ 거미줄로 꾸며놓은 집도 있고요. 미니언스를 세워놓은 집도 있더라고요. 제가 사는 곳에는 냥이들이 나와있어요. 할로윈의 상징색, 검은색과 주황색 때문일까요. 마녀, 해골, 유령, 박쥐, 드라큘라 등과 더불어 검은 고양이도 할로윈의 상징으로 꼽혀요. 요 나무 밑이 만남의 광장이에요. 먹이를 기다리며 얌전히도 앉아있죠. 두 마리가 아니에요. 아파트 숲 속에 애기 냥이 네 마리가.. 더보기
금요일 밤의 연극, 라듐 걸스 Radium girls 라듐 걸스 Radium girls😵 제목을 보는 순간 만약 라듐을 모른다면 웬 걸그룹? 귀엽고 사랑스러운 공연이 연상될지도 모르는 제목입니다. 과학에 완전 꽝인 저는 "라"로 시작되니 소피 마르소 주연의 프랑스 영화 라 붐 La boum과 엠마 스톤 주연의 미국 영화 라라 랜드 La La Land가 먼저 생각났어요. 연극 라듐 걸스는 어둠 속에서 빛나는 소녀들의 무거운 이야기랍니다. 라듐(영어 발음은 레이디엄)이라는 방사능 물질로 인해 귀중한 생명을 잃은 어린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네요.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공연들이 1년 6개월 만에 최근 다시 시작되었어요. 세계 뮤지컬 팬들의 메카라는 뉴욕 맨해튼 브로드웨이에는 9월부터 "라이온 킹"도 돌아왔어요. 대학 캠퍼스 안의 공연장.. 더보기
시월(十月)은 시월(詩月)🖋 십과 월이 합쳐져 "십월"이라는 합성어가 되었는데요. 발음을 쉽게 하기 위해서 자음이 빠지면서 시월이라고 읽게 된 거라 하지요. 겨울을 기다리는 이 시월은 겸손한 시 한 편이 어울리는 계절 같아서 저는 시월(詩月)이라고 불러보고 싶네요. 아마도 결혼하신 많은 분들이 시월드는 피해 가고 싶어도, 시월의 월드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꾹 담고 싶은 소중한 시간일 것 같아요. 여름 전품목 재고정리 세일 문구에 혹해서 80퍼센트 할인받아 사놓은 여름 롱 원피스는 한 번도 입을 기회가 없어서 옷장에서 잠만 재웠는데요. 가격표도 떼지 못은 푸른 물결님은 거울에 한번 비춰보는 것으로 만족하며 내년을 기약해야겠어요. 가을 재킷도 건너뛰고 이젠 겨울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아요.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거든요. 비록 지.. 더보기
바다맛 황태국과 훈제연어 비빔밥🐬 가을비가 한 번씩 올 때마다 나뭇잎은 꽤 성적이 좋네요. 계속 우수수랍니다. 가을을 지나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은 뭔가 부족해요. 점하나가 빠지니 점점 으스스해지고 있네요. 날씨 때문일까요? 저의 발걸음도 점점 빨라졌어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요. 겨울이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인내심도 얼어가는 느낌이고요. 그래서 몸도 마음도 좀 녹여보고 싶어 따뜻한 저녁을 채려 보았어요. 물귀신 작전이니😛 여러분들도 황태와 연어의 바다에 풍덩~ 빠트리렵니다. 황태는 혈당 유지와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는 비타민 B6와 단백질이 풍부하다고 황태채 겉포장지에 쓰여있네요. 황태는 겨울에 명태를 밖에 널어서 바람과 밤낮의 일교차를 이용해서 동결 건조한 것이래요. 황태를 채 썬 것이 황태채인데, 고추장 콕콕 찍어서 먹어도 맛있겠는데요.. 더보기
펌킨 퓨레 캔으로 만든 호박죽 Pumpkin soup🍂 이 호박의 이름표가 뭔지 아세요? 마켓에 신데렐라 펌킨 Cinderella Pumpkin 이라고 쓰여있더라고요. 😍😍😍 오~~ 그러고 보니 동화 신데렐라 속에서 호박마차로 변신한 그 호박이 맞네요. 작고 통통한 귀염둥이 호박은 아기곰 호박 Baby Bear Pumpkin 이라고 붙여놨고요. 한국에서는 애호박, 단호박, 늙은 호박이라고 표현이라면 미국인들의 위트는 좀 다른 감성으로 다가오네요. 요즘 어딜 가나 호박이 제일 핫하답니다. 10월이 완전 펌킨 시즌이거든요. 마켓과 농장은 말할 것도 없고, 할로윈이 다가오니 집 앞에 펌킨으로 장식해놓은 집도 많고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이 국화와 해바라기라면 가을을 대표하는 수프는 단연 펌킨 수프. 가을의 대표하는 음료로는 펌킨 스파이스 라떼가 아닐까 합니다. 호박.. 더보기
계란과 어묵만 넣고 만든 초간단 꼬마김밥🤞 미국에서 태어났거나 거주하는 한인 어린이들이 햄버거와 핫도그,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만 좋아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저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제가 자주 김밥을 만들어주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김밥을 엄청 좋아하는데요. 미국이 워낙 넓은 곳이니까 지역마다 다를 수는 있겠지만요. 제가 몸담고 있는 커뮤니티의 어린 한인자녀들이 미국 음식만큼 꼬마김밥을 넘 좋아한다기에 신기하더라고요. 꼬꼬마 귀요미들을 위해 10월 한 달 동안만 매주 주일만 자원봉사로 제가 집에서 김밥을 준비해서 가져가게 되었는데요. 엄마의 마음을 담아 장난꾸러기 어린이들을 위해 초간단😃 진짜 심플한 꼬마김밥을 만들어 보았네요. 김밥의 속재료는 어린이들이 씹기 편한 계란과 어묵, 이렇게 딱 2가지! 초등학교 학생은 물론 5세 이하의 애기들까지 포함.. 더보기
미국 고등학교의 마칭밴드 Marching Band🏈🎵 11명의 팀원으로 경기하는 풋볼 Football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 중의 하나인데요. 영어로는 아메리칸 풋볼 American football이라고 표기하는 미식축구는 미국에서는 줄여서 보통 풋볼이라고 부릅니다. 수퍼볼은 매년 2월이지만 미국은 지금 이맘때가 이 풋볼시즌이거든요. 미식축구공을 보면 생긴 모양과 딱딱한 외형의 질감때문에 저는 꼭 아몬드가 먼저 생각나더라고요. 😋😋😋 풋볼의 인기만큼 미국 고등학교의 풋볼팀은 학교 내에서 최고의 인기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요즘 표현으로 하면 인싸😎 미국 영화 중 미식축구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상당히 많고요. 하이틴 영화에서도 미식축구 장면이 자주 나오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거예요. 풋볼 경기를 즐기는 것도 큰 재미지만, 마치 실과.. 더보기
가정간편식으로 차리는 마법의 식탁 냉장고에 닭가슴살을 보니 식스팩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나잇살에 더해가는 출렁거리는 복부가 점점 신경 쓰이니 뱃살 파괴 방법은 과연 무엇일지 고민이 되는데요. 삶의 명언 중에서 인생은 뱃살 없던 시절과 뱃살 있던 시절로 나뉜다... 하더라고요. 😁😁😁 지난주 한인타운에 나갔다가 마켓에서 산 고사리와 숙주나물로 삶아놓은 닭가슴살과 함께 닭개장을 만들어보았네요. 고사리를 물에 불리고 양파와 대파, 무, 숙주나물과 기타 재료 등을 손질하고 나니 갑자기 어찌나 번거로운 생각이 드는지요. 부드러워진 고사리를 넣고, 시들기 전에 다 써야겠다 싶어 숙주 한봉을 다 넣어 완성하니 닭개장이 냄비 한가득 되긴 했는데요. 2인분을 만들려고 했던 것인데 며칠은 먹어야 할 분량이 되었어요. 월요일 저녁 일 마치고 집에 와 집밥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