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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소울 푸드, 멸치칼국수🍜 열대성 허리케인 헨리 Henri가 지나간다고 해서 이곳 미국의 북동부는 오늘 긴장이네요. 30년 만에 북동부의 허리케인 경보로 일요일 아침부터 하루 종일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내일까지 쉬지 않고 많은 비가 내릴 기세랍니다. 토요일부터 만일의 홍수에 대비하여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라디오 안내 방송도 계속 나왔는데요. 비 오는 날에는 아무래도 운전이 위험해서 이른 새벽부터 얼른 볼일만 보고 집으로 돌아와 모처럼 화초 잎도 닦아주고 있었네요. 창밖의 오후가 더 어두워지고 빗방울은 더 굵어졌어요. 셀폰으로 홍수 경고 워닝도 삑삑 울렸답니다. 빗방울 떨어지는 거리에 서서~~ 아련한 감성의 노래를 흥얼거리기에는 아프가니스탄도 불안하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세계 소식이 마음을 어지럽게 해요. 복잡하고 나쁜 일들은.. 더보기
화장실에서 쓴 시😅 시원한 복숭아차 한잔과 함께 청포도를 먹으며 상쾌한 여름 아침을 시작할 수 있으니 감사하네요. 포도는 영어로 그레이프 grape라고 하잖아요. 청포도는 마켓에 가면 보통 화이트 그레이프 white grape라고 쓰여있답니다. 청포도니까 혹시 그린 그레이프 green grape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가까울 것으로 생각하셨나요? 영어와 한국말이 요렇게 좀 달라서 어려우시다면 와인을 떠올리면 기억하기 쉽답니다. 아시다시피 청포도로 만든 와인은 백포도주라고 해서 화이트 와인 white wine이라고 하고, 적포도로 만든 와인은 레드 와인 red wine이라고 하잖아요. 🍈🍈🍈 포도 먹는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넘 길지는 않게 화장실 수다를 올려봅니다. 누구나 경험해보셨을 것 같아 약간의 안심은 하면서요. 😉 며칠.. 더보기
백투스쿨 Back to School 타임👌 보스턴 샌드위치 동네 맛집을 다녀온 이후로 요즘 제가 빵순이가 되었나 봐요. 방이라는 글자도 빵으로 보이니, 깜빡도 잘못하면 깜빵😲으로 읽겠는데요. 이러다간 닉네임이 할미꽃소녀에서 조만간 할미빵소녀 소니아로 바뀔지도 몰라요. 😁😁😁 아침빵과 점심빵까지 챙겨 출근하고 더워서 밥하기 귀찮은 저녁까지 핫 또는 콜드 샌드위치를 열심히 만들어 먹고 있는데요. 두 아이들 학교 다닐 때 싸주었던 도시락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은 가벼운 과일과 야채샐러드를 곁들여 메인주 블루베리 소다 한잔, 건강식 초록 야채와 아보카도, 단백질 보충을 위한 계란과 치즈를 넣고 한국 빵집 뚜레쥬르에서 사온 곡물빵에 메인주에서 사왔던 특산품 블랙베리 잼을 발라서 만든 런치를 보여드리며 개학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일 년 열두 달이 다 의.. 더보기
한여름밤의 개꿈, 그대 이름은 시고르자브종😍 만약 굿 뉴스와 배드 뉴스가 동시에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먼저 듣고 싶은 스똬일이신지요? 저는 단연 배드 뉴스가 먼저랍니다. 나쁜 것 먼저 듣고 기분이 상했어도 좋은 것을 나중에 들으면 기분이 업되어 계속 좋은 소식이 머릿속에 남을 것 같아서요. 지난주엔 몇 년간 써왔던 정든 셀폰이 죄다다 박살이 난 거예요. 운전하다가 가방에서 꺼내다가 침대에 누워서 보다가 그동안 주의성 없이 자주 떨어뜨리다 보니 화면이 다 깨져버렸답니다. 하지만 굿 뉴스는 올드 폰이 고장 난 김에 바로 새로운 폰으로 바꾼 것이지요. 매번 직접 찍어 블로그에 올리는 제 사진이 좋다고들 칭찬만 해주시니 자만심이 하늘 구름보다도 높아져 🤩🤩🤩 블로그 활동을 핑계로 기존에 쓰던 것보다 더 고화질의 카메라 기능이 탑재된 셀폰으로 바꾸고 .. 더보기
불금의 무료 여름음악회 FriYay! Free summer concerts🎹 13일의 불금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금요일에 출근하면 동료들이 종종 이렇게 인사합니다. 쌩크 갓 잇츠 프라이데이! Thank God It's Friday! (줄여서 TGIF) 또는 프라이예이! FriYay! (Friday와 Yay가 합쳐졌어요) 앗싸~ 금요일이라 우와 엄청 신나! 라는 의미와 뉘앙스랍니다. 8월의 반이 열심히 지나고 있지요. 입추도 지났고 말복도 지났으니 가을이 소리 없이 오고 있어요. 저는 여름휴가를 다녀와 일에 복귀했지만 계속 휴가 가는 동료들이 있다 보니 할 일이 더 많은 8월이 계속되고 있네요. 스트레스도 많은 요즘 일 마치고 오면 침대에 벌러덩 눕고 싶다가도 론 체어와 간단히 먹을 것만 후다닥 챙겨서 무료 여름음악회 공연하는 곳으로 달려가고 있답니다. 이렇게라도 지친 몸과 마음을.. 더보기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여행 State of Rhode Island 오션 스테이트 Ocean State라는 주명을 가진 로드아일랜드 Rhode Island 주는 미국에서 제일 작은 주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크기를 한국과 비교하자면 충청북도의 반보다 약간 큰 정도라고 하네요. 보스턴에서 출발하여 뉴저지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이곳을 들렀는데요. 로드아일랜드 주를 대충 소개해드리자면 섬 Island라는 이름 때문에 이곳이 아마 섬인가 보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주의 대부분은 대륙이에요. 미국에서 섬으로만 이루어진 유일한 주는 바로 하와이 Hawaii~~~ (니가 가라 하와이😒 그 대사 아시죠) 작은 주이지만 볼 것은 풍부한 로드아일랜드의 명소 중에서 인기 있는 곳은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엄청 많은 대부자들의 저택이 늘어선 해안 도시 뉴포트 Newport랍니다. 이곳엔.. 더보기
미국 보스턴의 동네 브런치 맛집, 마이크 앤 패티스 Mike & Patty's 여행 중 지치면 집 생각나다가도 맛집을 찾아가려면 다시 힘이 나죠 보스턴의 맛집들이 모여있는 리틀 이태리에 위치한, 1946년에 생긴 마이크스 앤 패스트리 Mike's & Pastry라는 곳은 한국분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이라 하더라고요. 이곳을 갈까 하다가, 저는 현지인들에게 알려진 동네 브런치 맛집으로 값싸고도 한 끼 만족하게 먹을 수 있는 마이크 앤 패티스 Mike & Patty's라는 곳을 가게 되었어요. 마이크스 앤 패스트리, 마이크 앤 패티스... 두 가게의 이름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곳이랍니다. 마이크 앤 패티스는 다운타운의 차이나타운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오!! 차이나타운은 대도시 어딜 가든지 없는 곳이 없어요. 특히 보스턴의 차이나타운은 가장 초기의 차이나타운 중 한 곳인데 맨해튼.. 더보기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Boston 여행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자녀들은 동부의 대도시 보스턴에 오면 미션이 한 가지 있답니다. 하버드 대학 잔디밭의 동상의 구두를 쓱쓱 문질러보는 일이지요. 이 구두를 얼마나 문질러댔는지 구두 앞코가 하얗게 다 달았어요. 이 구두를 만지면 하버드 대학에 들어간다는 속설이(?) 있어서 엄청 인기가 있어요. 😁😁😁 (구두를 수없이 만지고, 공부를 엄청 잘해도 하버드는 못가요...ㅠㅠㅠ 엄청 엄청 더더더 잘하는 애들이 세계에 넘 많거든요). 특히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아이비리그 대학 캠퍼스 투어를 위해 보스턴을 여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여름방학 때면 한국에서도 자녀들과 함께 이곳 보스턴의 유명대학들인 하버드 대학 Harvard Univ. 메사추세츠 공대 MIT는 물론이고 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