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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킨 퀀, 펌킨 킹, 펌킨 수프 Pumpkin Soup🎃 열두 달 중에서 10월에 가장 주목받는 것이 있다면 바로 호박이에요. 미국의 10월은 호박의 달 같아요. 우아한 퀸 같기도 하고 듬직한 킹 같기도 한 펌킨이 넘쳐나거든요. 참, 호박이 빠질 수 없는 할로윈도 다가오고 있네요. 🎃🎃🎃 농장마다 펌킨 픽킹의 베스트 시즌을 즐기려는 수많은 사람들로 붐비네요. 호박들은 "날 데려가세요"라며 주인을 기다리는 것 같아요. 이 무거운 호박들을 다 옮기려면 이 정도 트랙터가 필요하겠어요. 😂😂😂 바퀴 큰 트랙터를 타고서 농장 한 바퀴를 천천히 둘러보는 헤이라이드 hayride의 쏠쏠한 재미는 가을에만 즐길 수 있어요. 호박의 종류는 100가지도 넘는다고 할 정도로 다양하다고 해요. 햇볕 속에서 탐스러운 주황빛 호박이 더 반짝이는데요. 호박 종류에 따라서 각 조리법이 조.. 더보기
가을바람 솔솔 불 때 고등어구이🐬 오래된 추억의 가요중에 고등어가 등장하는 가사가 있어요. 한밤중에 목이 말라서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어머니가 절여놓은 고등어가 있더라~~ 내일 아침엔 맛난 고등어구이를 먹을 수 있겠다~ 대충 그런 가사였는데요. 이 가사에 공감이 가요. 왜냐하면 저도 어렸을 때 엄마가 가끔씩 고등어를 소금에 절여서 냉장고에 넣어두셨던 기억이 나기 때문이거든요. 지금이야 깨끗이 손질된 생선들을 쉽게 마트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날생선을 사다가 생선 냄새 온 집안에 풍겨가며 일일이 손질해서 구워먹곤 했거든요. 선선한 가을바람이 솔솔 부니 이때다 싶어 고등어를 구어보았어요. 코스코에서도 깨끗이 손질된 고등어를 팔고 있더라고요. "바른 고등어"라고 포장지 겉면에 쓰여있네요. 개별 포장된 8쪽의 고등어가 단단히 밀봉되어있고.. 더보기
언젠가는 만나고 싶은 나만의 퓨전 음식🥘 김치와 와플이 만나면 어떤 느낌일까요? 우연히 흥미로운 뉴스를 하나 읽었어요. 최근에 한국 농수산식품 유통공사라는 기업의 주최로 K 푸드 요리대회가 미국 LA에서 있었대요. 이 대회는 미국의 젊은 세대에게 한식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한 취지였다고 합니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최종 3명의 후보가 결승에 올랐는데요. 최종 우승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헥터 더하로라는 외국인이었다고 합니다. 한식 애호가인 그가 만든 음식은 김치와 파, 시푸드를 섞은 반죽으로 만든 와플이었다고 해요. 김치 와플 위엔 쌈장도 소스로 얹어서요. 평소 김치전과 해물파전 등을 즐겨먹는 그가 퓨전 신메뉴로 김치 와플을 만든 셈이지요. 김치 와플이 1등을 한 이유를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니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에 서양의 음식인 와플을 .. 더보기
뉴저지 알스테드 팜 Alstede Farms🌻 팜 마켓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해바라기의 쌩얼을 찍어보았습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여름의 샛노란 화려함은 지나갔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씨앗들을 남겼어요. 미국에 살면서 쏠쏠한 재미를 주는 경험 중에 한 가지는 가끔씩 농장을 방문하는 것인데요. 사계절이 다 좋지만 특히 10월은 농장을 방문하기에 최고의 시즌인 것 같아요. 애플 피킹은 물론 펌킨 피킹, 헤이 라이드, 자이언트 콘 메이즈 등 가족과 친구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기 때문이에요. 뉴저지의 많은 농장 중에서도 아주 유명한 알스테드 팜 Alstede Farms을 최근 다녀왔는데요. Alstede Farms 1 Alstede Farms Lane Chester, NJ 07930 이 농장은 1982년 오픈한 이후로 패밀리 오운 비즈니.. 더보기
독특한 향기가 매력인 허브 딜 Dill🌿 끝나가는 9월 마지막 주의 주인공은 불면 날아갈 것 같은 깃털 같기도 하고 야들야들한 작은 소나무 같기도 한 건강 허브 딜 Dill~ 😋😋 딜의 향기는 정말 독특해서 음식에 조금만 넣어도 금방 느낄 수 있을 정도예요. 치킨, 시푸드는 물론 샐러드 등 모든 음식과 잘 어울려요. 햇볕에서 반짝거리는 싱싱한 그린 딜을 10초만 바라봐주세요. 아마 눈의 피로가 사라질 거예요. 😁😁😁 딜은 특히 오이와 궁합이 잘 맞는 허브 같아요. 그래서 오이 샐러드를 만들 때는 꼭 딜을 잘게 썰어서 넣어주는데요. 딜의 향이 오이의 심심한 맛을 보완해주면서 샐러드의 풍미도 높여주더라고요. 딜과 오이를 이용한 오이&토마토 샐러드와 오이 피클까지~ 간단한 방법으로 2가지를 만들어보았어요. 🥒🍅오이 & 토마토 샐러드 재료는 오이, 방.. 더보기
푸드 트럭 & 뮤직 페스티발 Food Truck & Music Festival🎈 봄과 가을은 따뜻함과 편안함이 느껴져서 닮은 계절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겨울로 향해가는 가을은 여름을 기다리던 봄과는 좀 다르기도 하죠. 가을이란 계절이 요상해요. 마음속에 왠지 모를 쓸쓸함이 자꾸 헤엄치는 것 같거든요. 그래도 한낮의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면 가을의 허전함이 풍선처럼 날아가는 것 같기도 하네요. 요즘 많은 타운마다 크고 작은 행사들이 부쩍 많아졌어요. 지난 주말, 집 앞 공원에서 있었던 이벤트 잠깐 구경해보실래요? 늦은 오후엔 비 소식이 있었지만, 단 몇 시간이라도 산책도 할 겸 해서 푸드 트럭 & 뮤직 페스티벌 Food Truck & Music Festival에 갔었어요. 페스티벌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소박한 동네 행사였답니다. 😅😅😅 15개의 푸드 트럭이 참여하고 소규모 밴드의 미니 콘.. 더보기
미국의 수퍼마켓, 트레이더 조 Trader Joe's의 인기 비결👍 미국에 살면서 아기들 이름을 들으면 중성적인 느낌의 이름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요. 이름으로 연상되는 뉘앙스를 짐작하기가 어려워서 요즘엔 이름만 들어서는 도대체 여자인지 남자인지 좀 헷갈리는데요. 미국에서 조 Joe라고 표기하면 남자아이를, 조 Zoe라고 표기하면 여자 아이를 뜻하지요. 영어의 Z 발음은 한국인이 발음하기엔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소설 "작은아씨들"의 말괄량이 둘째 딸 이름도 조 Jo였답니다. 뜬금없이 왜 이름 얘기를 꺼냈냐고요? 미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슈퍼마켓 체인이라고 할 수 있는 트레이더 조 Trader Joe's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하니 이름이 먼저 떠올라서 서론이 길었습니당~ 😄😄😄 트레이더 조라는 상호명은 1967년에 캘리포니아에서 첫 오픈한 창립.. 더보기
펜주 부쉬킬 폭포 Bushkill Falls in PA🍃 "펜주의 나이아가라"라고 불리는 별칭이 다소 어색하기는 했어요. 만약 저처럼 뉴욕주의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았다면 이곳 부쉬킬 폭포 Bushkills Falls는 아마 98퍼센트 정도는 부족하다고 느낄 듯합니다. 😄😄😄 그래도 "부쉬킬 폭포를 떠나는 것은 참을 수 없어"라는 I can't bear to leave Bushikill Falls~ 애교 문구가 말해주듯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부쉬킬 폭포 Bushkill Falls 138 Bushkill Falls Trail, Bushkill, PA 18324 부쉬킬 폭포는 펜실베니아주 북동쪽 부쉬킬에 위치한 폭포인데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18(약 25,000원). 한차례 시원한 소나기가 그치고 난 후에 폭포 안으로 입장을 하니 시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