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펜주 랭캐스터 아미쉬 빌리지에서 깨달은 세 가지 교훈🐎 랭캐스터 Lancaster에 도착하면 말똥 냄새는 당근~ 10년 전쯤인가봐요.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알았지요. 당시 사잇 앤 사운드 Sight & Sound라는 크리스천 극장에서 성극을 볼 때도 중간중간에 정말 살아있는 동물들이 나와서 깜짝 놀랐는데요. 공연 중에 양, 말, 낙타 등이 오줌이나 똥을 싸기도 해서 웃기기도 하고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 나이 들면서 저는 점점 더 개코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랭캐스터 여행에서 말똥 냄새만은 피해보리라 생각하며 농장을 좀 벗어난 더 깨끗하고 현대적인 호텔에서 스테이를 했는데요. 하지만 변하는 것은 변해도 시간이 지나고 트렌드는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또한 변하지 않는 것 같네요. 호텔 입구의 벽화엔 랭캐스터라는 곳은 여전히 말과 자동차가 공존.. 더보기
궁전 같은 정원, 펜주 롱우드 가든스 Longwood Gardens in PA🌳 어디에서인가 기품 있는 왕과 여왕이 걸어 나올듯한 우아한 궁전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린과 블루, 여름 분수가 만들어 내는 화이트의 조화에 반했어요. 🌿🌿🌿 롱우드 가든스 Longwood Gardens는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정원으로 꼽힐 만큼 유명한 곳인데요. 펜실베니아주의 주요 도시인 필라델피아에서 서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뉴욕 맨해튼에서는 서남쪽으로 약 3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입장료는 성인 기준 $25(약 34,000원) 미국 뉴욕을 여행하는 방문객들이 쉽게 갈 수 있는 관광지는 아니에요. 하지만 만약 펜주를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하면 좋을 힐링 플레이스로 추천해봅니다. Longwood Gardens 1001 Longwood Rd, Kennett Square, PA 1934.. 더보기
가을이라는 시간의 바다를 건널 때 📖 긴 것만 같았던 여름이 지나가고 있어요. 8월까지 이어졌던 타운의 무료 썸머 콘서트도 끝났답니다. 유럽 곳곳의 홍수, 미국의 가뭄, 여름의 끝자락에 예상되는 한국의 태풍 소식까지 기상이변으로 인한 고단한 뉴스를 접할 때면 지구촌 곳곳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휴식이 더 필요한 것 같답니다. 나쁜 것은 더 빨리 지나가길 바라면서 여름을 정리하고 싶네요. 또한 어떤 마음으로 가을을 시작해볼까 고민도 하면서요. 올해는 한국의 추석 명절도 빠르네요. 미국의 9월은 한국의 3월과 같아요. 바쁜 새 학기의 시작을 의미해요. 9월이 시작되니 제가 사는 타운의 도서관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오픈되었어요. 10월의 할로윈 이벤트도 벌써 나왔어요. 팬데믹 기간 중에 중단되었던 실내외 많은 활동이 활발하게 다시 오픈되었답니다... 더보기
다시 걸어본 뉴욕시 맨해튼 Manhattan@NYC🌞 뜨거운 햇볕 속에서 맨해튼으로의 출발이었습니다. 타운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1시간마다 다니는 뉴욕행 버스를 기다렸지요. 코로나전까지는 가족과 함께 일 년에 한두 번씩은 미술관 전시도 공연도 보러 나오곤 했었지요. 코로나가 많이 잠잠해지고 난 후에는 한동안 잦은 아시안 혐오범죄 때문에 조심하느라 뉴욕시에 나가지 못했는데요. 그래서 이날의 외출이 제게 더 의미 있었습니다. 마치 저같은= 시골쥐가 오랜만에 뉴요커라는= 서울쥐를 만나러가는 느낌이었답니다. 여담이지만 뉴욕시 곳곳엔 얼마나 쥐가 많은지요. 새앙쥐가 아니고요, 정말 쥐가 고양이만하다면 믿으실런지요? 😂 😹 😂 42가 포트 오소리티 버스 터미널 Port Authority Bus Terminal 근처에서 아들을 만나기로 약속했어요. 대학 근처 기숙사에.. 더보기
짜장면 대신 짜장밥🍳 먹방 유투버의 짜장면 먹방에 홀렸습니다. 엄청난 식욕에도 놀랐지만 후루룩 후루룩 귀를 자극하는 소리와 함께 줄줄이 면치기 스킬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는지요. 그래서 저도 간편식 분말 짜장으로 짜장 소스를 만들어보려고요. 포장지 겉면에 100그램 4인분이고, 정통 중화 짜장의 풍미가 난다고 쓰여있네요. 그런데 짜장면용 국수가 집에 없네요. 아쉽지만 짜장면 대신 짜장밥으로 저도 먹방 한번 해볼게요. 😋😋😋 냉장고에서 돼지고기, 감자, 양파, 호박, 양배추, 당근을 꺼내어 한입 크기로 썰었어요. 저는 짜장이든 카레든 야채를 듬뿍 넣는 것이 좋더라고요. 사과와 양파를 갈아서 새우젓 섞은 고운 고춧가루 양념장도 만들었어요. 짜장밥과 함께 먹을 부추김치도 담그려고요. 고기와 야채를 냄비에 넣고 잘 볶아준 뒤에 분말 .. 더보기
미국에서 한국 갈 때, 한국에서 미국 올 때 어떤 선물?🎁🎁 최근 지인분이 뉴욕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울렛 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 NY에 다녀오셨는데요. 그곳에서 모처럼 오랜만에 원데이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셨다네요. 뉴욕이나 뉴저지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우드버리 아울렛을 알고 있어요. 평상시 쇼핑을 좋아하거나 할러데이 특별 세일 기간에 이곳으로 쇼핑하러 가는 경우도 있지만요. 갑자기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접대 겸 쇼핑 겸 함께 다녀오거나, 또는 한국을 여행할 계획이 있어도 선물 구입차 이곳을 다녀오곤 한답니다. 여러 가지 퀄리티 높은 명품이나 선물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지요. 코로나가 안정되고 또 추석도 가까워지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한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부쩍 많아졌어요. 그래서 선물 고민도 .. 더보기
빛나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 Hansan : Rising Dragon🐢 "발포하라" 영화 속 대사이지만 실제 저의 마음을 뚫는 듯한 이순신 장군의 위엄 있는 이 한마디가 어찌나 가슴 떨리고 웅장하던지요. 2시간 10분이라는 상영시간이 순식간에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감동적으로 영화를 보았답니다. 아마 저뿐만 아니라 영화관에 가득 찬 한인 관객들의 마음이 비슷한 심정이었을 것 같아요. 전쟁이라는 절대 위기 앞에서 리더와 부하, 그리고 힘없는 민초들까지 한마음으로 오직 나라를 지키기 위한 선인들의 사랑과 헌신이 불같이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누구에게든 한국인이라면 꼭 한 번은 이영화를 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영화 "명량"의 관객수를 넘어서 한국영화사의 신기록을 세울 듯해요. 👌👌👌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7월 29일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되었어요... 더보기
작은 것을 즐겨요 ~Enjoy the little things~ 프레너미 frenemy를 아시는지요? 친구라는 뜻의 프렌드 friend와 적을 뜻하는 에니미 enemy의 합성어인데요. 겉으로는 친구이자 동시에 속으로는 적을 한마디로 줄이면 그건 바로 너 😆 사전에는 나오지 않는 이 프레너미라는 단어는 오래전에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미국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합니다. 경제적인 의미로 생긴 용어라지만, 요즘 새삼 프레너미라는 단어가 유난히 제 마음에 파고드네요. 직장생활에서 매일 마주하고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때로는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인 것 같았는데도, 어느새인가 일의 경쟁자가 되어서 서로를 견제하게 되는 상황이 어쩔 수 없이 자꾸 생기게 되니까요.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심하고요. 코로나 이후 여러 가지 변화 중 한 가지를 꼽으라면 미국 기업의 인력난.. 더보기